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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인사이드] 움직이는 스마트폰, 자동차 인포테인먼트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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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인사이드] 움직이는 스마트폰, 자동차 인포테인먼트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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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박관훈 기자] 미래 자동차의 핵심 기술로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떠오르고 있다.

본래 인포테인먼트(infortainment)는 정보를 뜻하는 ‘인포메이션(information)’과 즐거움을 뜻하는 ‘엔터테인먼트(entertainment)’의 합성어이다. 즉 정보를 전달함과 동시에 오락적 요소를 겸비해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는 텔레비전 뉴스 프로그램을 가리킨다.

이 같은 맥락에서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라 하면 길 안내 등 운전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인포메이션 기능과 차안에서 영화나 음악 감상 등을 할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의 통합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다.

요즘 자동차는 길 안내, 교통 및 날씨 정보 확인, 차량 소모품 관리, 전화 통화, 영화 시청, 음악 감상 등 다양한 기능을 지원한다. 운송수단에 불과했던 자동차가 발전을 거듭해 하나의 문화생활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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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길 안내와 음악 감상, 영화 시청 정도의 수준에 그쳤다면 최근에는 정보통신 기술의 발달에 힘입어 스마트폰, 태블릿PC, 내비게이션, DMB 등 다양한 기기와 시스템을 포괄하는 개념으로 발전했다.

현재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차량 정보와 정기 점검 안내, 운전자 음성 인식, 주차 위치 검색, 도난 방지 기능까지 상용화됐다.

미국 자동차 시장 조사 기관인 IHS에 따르면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판매량은 지난해 약 8000만 개에서 2022년 1억 개 수준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또한 2018년까지는 연 4% 이상의 성장률을, 2018년부터 2022년까지는 평균 2.7%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 독자개발이냐, 스마트폰 운영체제 기반이냐

완성차 업계는 일찌감치 독자 개발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갖춰왔다. 현대차의 블루링크, 기아차의 유보(UVO), BMW의 아이드라이브(iDrive), 메르세데스-벤츠의 커맨드(COMAND), 포드의 마이포드 터치링크, 크라이슬러 유커넥트(uConnect) 등이 그것이다.

하지만 독자적인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갖추려면 안정성과 확장성, 타 기기와의 호환성과 업그레이드 편의성 등 개발 시 고려해야 할 사항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이 같은 이유로 완성차 업계는 독자 개발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외에도 구글의 안드로이드 오토와 애플의 카플레이 등 스마트폰 운영체제를 기반으로 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병용하고 있다. 이로써 상호간의 취약점을 보완한다는 전략이다.

애플 카플레이이미지 확대보기
애플 카플레이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와 애플 카플레이는 소비자들에게 익숙한 인터페이스를 강점으로 메시지 전송, 지도, 엔터테인먼트, 미디어 다시 보기 등의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USB를 통해 차내 화면과 스마트폰을 연결하고 앱을 구동하는 방식이다.

구글은 지난달 차량 인포테인먼트 부문을 확대해 연내 40개 차종에 안드로이드 오토와 관련 앱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안드로이드 오토는 약 500개의 애플리케이션을 보유하고 있다.

안드로이드 오토와 경쟁 구도에 있는 애플 카플레이도 역시 지난달 포드, 크라이슬러, 폭스바겐 등 21개 자동차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100개 이상의 자동차 모델에서의 상용화를 선언한 바 있다.

‘카플레이’는 아이폰에 장착된 음성 명령 프로그램(Siri)을 통해 보다 편리하게 차량 디스플레이를 조작할 수 있다. 애플은 카플레이의 상용화를 통해 주행 정보를 통한 차량용 클라우드의 성장을 꾀한다는 전략이다.
박관훈 기자 op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