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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제표와 기업] 남양유업, ‘대리점 갑질 사건’ 후유증 벗어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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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제표와 기업] 남양유업, ‘대리점 갑질 사건’ 후유증 벗어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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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김대성 기자] 남양유업이 2년전 대리점주에게 부당하게 납품을 떠넘기기한 '갑질 사건'으로 인한 실적악화 충격에서 서서히 벗어나고 있는 것으로 재무제표에 나타나고 있다.

남양유업은 2013년 봄 대리점에 물량 밀어내기와 영업사원 막말 파문으로 한때 ‘불매운동’의 위기까지 맞았고 그해 5월 김웅 대표를 비롯해 임직원들이 대국민사과를 하면서 가까스로 ‘불똥’을 막았다.

국민들로부터 따가운 눈총을 받던 남양유업은 2013년 전년도에 비해 10% 상당 떨어지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75억원, -455억원을 기록했다.

2014년에 들어서도 국민들에게 ‘미운털이 박힌 기업’으로 여전히 실적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저조한 기록을 보였다.
2014년 매출액은 전년도에 비해 6.4% 감소한 1조1517억원, 영업이익은 261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1억6429만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2015년 들어서는 매출액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2014년에 비해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2013년의 대리점 갑질 사건의 후유증에서 벗어나 점차 실적이 개선되려는 추세로 돌아섰다.

남양유업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에 비해 5.5% 증가한 1조215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영업이익도 201억원으로 흑자 전환했고 당기순이익도 266억원으로 큰 폭으로 늘었다.

지난해 분기별 당기순이익을 보면 실적 개선이 이뤄지고 있음이 뚜렷하게 나타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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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분기 순이익은 5억원, 2분기 69억원, 3분기 30억원, 4분기 161억원으로 순이익이 급증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남영유업 측은 손익이 늘어나는데 대해 “매출 증가 및 원가율 하락 등으로 이익이 증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남양유업이 갑질사건이 폭로되기 직전인 2012년의 실적을 회복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지켜봐야 한다는 시각이 나오고 있다.

남양유업은 2012년에는 매출액 1조3650억원, 영업이익 637억원, 당기순이익 610억원을 낸 바 있다.

2013년 5월 남양유업 김웅 대표는 “영업현장에서의 밀어내기 등 잘못된 관행에 대해 이같은 사실이 있었다는 점을 인정한다”고 실토했다.

남양유업은 대리점 인센티브 및 거래점 영업활동 지원을 2배 늘려 연간 500억원 규모의 대리점 상생기금을 운영하고 대리점 자녀 장학금 지원제도를 신설하는 내용의 상생 발전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김대성 기자 kim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