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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골프 빠진 국내 해치백 시장, 신형 i30 주름 잡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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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골프 빠진 국내 해치백 시장, 신형 i30 주름 잡나

현대차가 지난 8일 출시한 신형 i30. /현대차 제공이미지 확대보기
현대차가 지난 8일 출시한 신형 i30. /현대차 제공
[글로벌이코노믹 유호승 기자] 현대자동차가 2011년 2세대 i30 출시 이후 5년 만에 3세대 모델로 새롭게 탄생한 신형 i30를 출시했다. 경쟁차종은 폭스바겐의 골프다.

국내 시장은 ‘해치백의 무덤’이라고 불린다. 세단 등의 선호도가 높아 해치백은 큰 인기를 끌지 못했다. 폭스바겐의 베스트셀러인 골프가 인기를 끌었지만 현재 판매가 중단된 상태다. 이 시장에 현대차가 다시 한번 도전장을 던진 것이다.

i30는 2007년 말 1세대 모델이 나온 이후 2008년 국내시장에서 3만대가 넘는 판매고를 기록해 국내 해치백 시장을 주름 잡았다. 하지만 2011년 판매량이 4000대 수준까지 급락했다.

2세대 모델이 출시된 직후인 2012년에 다시 1만5000여대가 판매되며 기대감을 모았지만 지난해 3292대가 판매돼 2014년(6660대) 대비 판매량이 절반 가량으로 줄었다. 올해의 경우 지난달까지 1064대 판매에 그쳤다.
업계 관계자는 “신형 i30는 현대차가 1년여 만에 내놓은 신차인 만큼 그룹 차원의 주목도가 높다”며 “특히 국내시장에서 판매정지 처분을 받은 골프의 점유율을 빼앗을 수 있는 만큼 공격적인 마케팅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 신형 i30에 강한 자신감, 경쟁모델 골프 직접 언급


현대차는 지난 7일 진행된 신형 i30 출시행사에서 경쟁모델인 골프를 언급했다.

곽진 국내영업본부장 부사장은 국내 해치백 시장의 판도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i30와 골프는 국내 해치백 시장을 주도하며 발전적인 경쟁관계를 유지해온 차량”이라며 “개발 초기과정부터 국내시장을 넘어 유럽시장에서 글로벌 메이커의 대표 해치백 모델을 제치고 동급 최고의 차량으로 인정받는 것을 목표로 삼았던 만큼 골프의 판매 중지에 아쉬움이 든다”고 신형 i30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환경부는 지난달 2일 폭스바겐 32개 차종(80개모델), 8만3000대에 대해 인증취소 처분을 내렸다. 인증취소 차량은 판매가 정지된다. 골프 역시 판매정지 차종에 포함됐다.

현대차는 신형 i30가 연간 기준 내수판매 1만5000대, 내수를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25만대가 판매될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형 i30는 2007년부터 지난 7월까지 국내외에서 총 183만여대가 판매되며 유럽을 중심으로 해외시장 공략에 큰 기여를 한 전략모델”이라며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어 해치백의 새로운 지평을 열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호승 기자 yh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