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가 열연 고객사에 공급하는 열연 가격은 톤당 70만 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열연 구매량 및 고객사에 따라 공급 가격은 차이가 있다. 미화로 치면 630달러에 달한다.
이처럼 포스코 가격이 큰 차이로 높아진 것은 지난해 한 차례의 인하 조정이 없었던 반면 인상 횟수도 중국과 일본에 비해 많았기 때문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동국제강 동부제철 등 열연 고객사들이 한숨을 내쉬는 이유는 또 있다. 열연을 소재로 만드는 냉연 도금 제품 가격 인상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수출의 경우도 열연 가격 인상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해 제값을 받지 못하고 있다.
더욱이 포스코는 4월 가격 인하 움직임을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
열연 고객사 관계자는 “포스코는 가격 인상시 기준으로 삼았던 중국 가격이 최근 급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4월 조정에 대해서는 아직 말이 없다”고 밝혔다.
포스코의 열연 고객사들은 원가 부담에 따라 1분기 수익성이 떨어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반면 포스코는 올 1분기에도 시장 기대치 이상의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 양극화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