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 LG 회장은 지난 17일 또한번 본인의 지갑을 열었다. 강원도 철원에서 발생한 총기사고로 숨진 이모 상병의 유가족에 1억원을 전달하기로 한 것.
이 소식을 접한 구본무 회장은 “자식을 잃은 슬픔 속에서도 사격훈련을 하던 병사가 지니게 될 심적 타격과 상대방 부모의 마음까지 헤아린 깊은 뜻에 감동 받았다”며 “그분의 깊은 배려심과 의로운 마음을 우리 사회가 함께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구본무 회장의 적극적인 사회공헌활동에 LG의 대표 계열사인 LG전자도 동참했다. LG전자는 의료시설이 낙후된 미얀마에서 무료진료를 제공하며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활동에 집중한다.
LG전자는 지난 21~22일 미얀마 낙후지역인 파테인에 위치한 종합경기장에 이동진료소를 열고 5000여명의 주민을 진료했다. 아울러 주민들이 지속적으로 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고혈압 및 당뇨 예방, 영양학, 위생 등 보건의료 관련교육도 함께 진행했다.
특히 진료소 옆에 놀이·교육공간인 LG 키즈존을 운영해 어린이들의 검진 참여율을 높였다. 이곳은 ▲응급처치방법 ▲위생교육 ▲퍼즐게임 ▲그림 그리기 ▲페이스 페인팅 ▲에어바운스 등 6개 존으로 구성됐다.
한편 LG전자는 지난 4월부터 필리핀과 캄보디아 등 동남아시아에서 이동진료소를 운영하고 있다. 최근까지 2만8000여명의 주민들이 진료를 받았고, 올해 말까지 총 4만여명이 무료진료 혜택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유호승 기자 yh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