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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취업자들, 일본 생활 만족도 높다…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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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취업자들, 일본 생활 만족도 높다…이유는?

무역협회, '일본취업 현황 및 시사점' 보고서 발간…"일본 취업 낙관적"
일본 취업 직장의 만족도. 표=한국무역협회 이미지 확대보기
일본 취업 직장의 만족도. 표=한국무역협회
[글로벌이코노믹 길소연 기자] 최근 일본에 취업한 한국 청년들이 현재 일본 생활에 만족하고 있는 건 물론 상당수가 지인에게 일본 취업을 추천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도쿄지부가 8일 발간한 ‘일본취업 현황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 취업자들의 일본생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무역협회는 최근 3년 이내 일본에 취업, 근무하고 있는 143명의 한국 취업자를 대상으로 취업실태, 취업과정 및 일본 정착과정에서의 애로사항, 일본생활 만족도 등을 조사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 취업자 57.8%가 현재 직장에 대해 만족이상으로 응답했으며, 불만이라고 답한 수는 15.5%로 나타났다. 아울러 지인에게 일본 취업을 추천하겠느냐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84.5%가 추천하겠다고 답했다.
이에 따라 한국의 구직자들이 일본에 취업할 수 있도록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주장과 함께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한 해외취업지원기관의 노력도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아울러 취업자들은 취업과정뿐만 아니라 취업 이후에도 다양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정착초기 소득이 없기 때문에 신용카드와 휴대폰을 만들기가 어렵다는 것에서부터 비싼 주택임대료, 일본어로 인한 어려움뿐만 아니라 부족한 생활 정보, 낯선 조직문화와 생활습관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

협회는 취업자들이 적응에 실패해 귀국하지 않도록 지원기관들이 취업자들이 정착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노력과 함께 취업자들끼리 소통할 수 있는 커뮤니티를 구축하는 것도 제언하고 있다.

특히 일본 취업자들이 일본 취업과 동시에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서는 일본어가 필수인 점을 고려해 일본어 수준을 높이기 위한 적극적인 교육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협회는 취업자들은 대학교에서 일본에 취업을 원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일본어를 장기간 교육하고 학점으로 인정해주는 시스템 도입과 일본에서 극심한 인력난을 겪고 있는 IT분야에서는 일본의 기업·단체와 한국의 대학교가 산학협력을 추진하는 등 다양한 방안 마련을 제시했다.
한국무역협회 도쿄지부 박귀현 지부장은 “일본의 인구가 매년 30여만 명씩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일본 취업은 앞으로도 유망할 것으로 생각된다”며 “다만 일본의 이질적인 문화와 생활환경, 그리고 매뉴얼화되고 치밀한 일본직장 문화에 구직자 본인의 적성이 맞는지를 먼저 잘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