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기아차, 현대차에 이어 中 공장 생산중단 검토

공유
0

기아차, 현대차에 이어 中 공장 생산중단 검토

[글로벌이코노믹 민철 기자]

이미지 확대보기

현대자동차가 중국 베이징 1공장에 이어 기아자동차 중국 옌청 1공장도 가동 중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업계 등에 따르면 기아차는 생산 효율화와 수익성 확보 차원에서 중국 장쑤(江蘇)성 옌청(鹽城) 1공장 생산을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가중 중단 시기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현대차 베이징 1공장 중단 이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옌청 1공장은 기아차가 지난 2002년 지분 50%를 투자해 둥펑기차(25%) 및 위에다그룹(25%)과 합작 형태로 중국에 처음 설립한 공장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옌청 1공장 가동 중단은 아직 확정된 바 없다”면서도 “기아차의 중국 생산, 판매 경쟁력 강화와 수익성 확보를 위해 중장기적인 공장 운영 계획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 2017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파문으로 중국 판매량이 급감하면서 고전해 왔다. 현대차는 베이징 공장 가동률이 50% 이하로 떨어지자 인력과 설비의 구조조정을 진행해왔다.

2012년 48만대 이상이었던 기아차 중국 판매량은 지난해 37만대로, 옌청공장 가동률은 40%대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베이징 1공장과 같이 수익성 강화를 위한 구조조정 수순에 나설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민철 기자 minc071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