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 양사는 우주 비행사업 등에서 라이벌 관계를 형성하고 머스크의 전 참모를 베조스가 스카우트 해오는 등 사사건건 라이벌 관계를 형성해가고 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베조스의 우주 프로젝트인 프로젝트 쿠이퍼는 수천 개의 인공위성을 낮은 지구 궤도에 진입시켜 전 지구 인구의 95% 이상을 대상으로 취약한 지역에 대한 인터넷 액세스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머스크의 SpaceX 또한 지난 2월 미국 정부로부터 스타링크라고 불리는 계획을 승인 받은 후 약 2만 개의 인터넷 전송위성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2개의 프로토타입 인공위성을 궤도에 진입시킨 바 있다.
한편 베조스의 블루오리진은 스페이스X의 전 부사장 라지브 바디얄을 며칠 전 블루오리진이 추진하는 프로젝트 쿠이퍼의 책임자로 임명했다. 그래서 이날 머스크의 트위터를 통한 베조스에 대한 잽 공격은 더욱 화제가 됐다. 바디얄은 스페이스X에서 스타잉크 프로그램 책임자로 있다가 프로그램 개발이 지지부진하자 머스크가 물러나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는 전에도 트위터에서 베조스를 조롱하는 반박을 한 적이 있다. 2015년 블루오리진의 재사용이 가능한 로켓 중 하나인 '비스트'에 대한 질문에 베조스가 대답한 내용에 대해서다.
베조스가 "아주 희귀한 사례"라고 답했지만 머스크는 이에 대해 "아주 희귀하지는 않다. 스페이스X 의 그래스쇼퍼는 3년 전에 6차례에 걸쳐 비행을 했고 여전히 돌고 있다"고 트윗했다.
김지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ienn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