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업체 SM상선은 지난 11일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열어 박기훈 대표가 각 상반기 조직별 성과를 점검하고 하반기 흑자 달성을 위해 임직원들을 독려했다고 16일 밝혔다.
SM상선은 미국 LA -한국 구간 전체 오렌지 수송량 중 30%를 차지했다. 캘리포니아 오렌지는 냉동 컨테이너로 수송되는 고가 화물로 미주 노선 운영 선사들이 유치 경쟁을 치열하게 펼치는 분야다.
SM상선은 출범부터 고수익 화물 유치 등 원가경쟁력 확보를 핵심 목표로 삼고 있다. 운영비용 절감, 수익 위주의 선복 운영, 과감한 노선 정리, 원활한 컨테이너 수급 등 전 부서가 원가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박기훈 대표는 또 “하반기에도 영업과 운영 전반에서 과감한 선택과 집중 전략을 이어나갈 것”이라며 “2019년을 흑자 달성의 원년으로 만들자”고 강조했다.
SM그룹 해운부문 8개 계열사(대한해운, 대한상선, SM상선, KLCSM, 에스엠상선 광양터미널, 에스엠상선 경인터미널, 한국선박금융, 코리코엔터프라이즈)를 총괄하고 있는 김칠봉 부회장 역시 SM상선 임직원에게 희망을 전달했다.
김 부회장은 SM상선 임직원들에게 보내는 메시지에서 “초인적인 힘과 창조적인 생각은 다른 길이 없을 때 발휘한다”며 “SM상선 임직원들은 퇴로나 ‘플랜 B’를 생각하지 않고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는 ‘배수의 진’을 친 마음으로 업무에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2017년 대비 2018년 매출이 2배 이상 증가했고 영업손실이 축소됐기 때문에 올해 흑자로 돌아설 가능성이 크다는 게 해운업계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