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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코리아, 그랑 콜레오스·필랑트로 '속도와 완성도'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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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코리아, 그랑 콜레오스·필랑트로 '속도와 완성도' 승부

글로벌 프로젝트 전략으로 SDV·AI 시대 대응
부산공장 생산 경쟁력 기반 미래차 전환 속도
르노코리아가 글로벌 플래그십 크로스오버 '필랑트(FILANTE)'를 공개됐다. 사진=르노코리아이미지 확대보기
르노코리아가 글로벌 플래그십 크로스오버 '필랑트(FILANTE)'를 공개됐다. 사진=르노코리아


르노코리아가 그랑 콜레오스와 필랑트를 앞세워 글로벌 프로젝트 전략을 구체화하며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과 인공지능(AI) 기반 사용자 경험 경쟁에 대응하고 있다.

28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르노코리아는 그랑 콜레오스와 글로벌 플래그십 크로스오버 '필랑트(FILANTE)'를 통해 전동화와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인공지능(AI) 기반 커넥티비티 시대에 대응하는 새로운 개발 방향을 구체화하고 있다.

완성차 업계에서는 과거 엔진 성능과 생산 능력이 경쟁력을 좌우했다면, 최근에는 얼마나 빠르게 완성도 높은 차량을 개발하고 소비자 경험으로 연결하느냐가 중요해지고 있다. 전동화 전환과 SDV 확산, AI 기반 차량 서비스 경쟁이 맞물리면서 글로벌 개발 체계와 협업 역량이 핵심 변수로 떠오른 것이다.
르노코리아도 이 같은 흐름에 맞춰 글로벌 프로젝트 기반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니콜라 파리 르노코리아 사장은 최근 간담회에서 "앞으로 차량 개발 기간을 2년 수준까지 단축하는 것이 목표"라며 개발 속도와 유연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르노코리아의 그랑 콜레오스와 글로벌 플래그십 크로스오버 '필랑트(FILANTE)'가 한옥을 배경으로 전시돼 있다. 사진=르노코리아이미지 확대보기
르노코리아의 그랑 콜레오스와 글로벌 플래그십 크로스오버 '필랑트(FILANTE)'가 한옥을 배경으로 전시돼 있다. 사진=르노코리아


그랑 콜레오스는 르노코리아의 분위기를 바꾼 대표 모델로 꼽힌다. 출시 이후 누적 판매 6만대 후반 수준을 기록하며 판매 반등을 이끌었고, 하이브리드 E-Tech 중심의 판매 구조를 바탕으로 국내 하이브리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웠다.

상품성 측면에서는 동급 최대 수준인 2820mm 휠베이스를 기반으로 한 실내 공간과 정숙성, 승차감을 앞세웠다. 단순히 신차를 추가한 것이 아니라 르노코리아가 국내 시장에서 다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모델이라는 평가다.

필랑트는 르노코리아의 미래 방향성을 한 단계 더 보여주는 모델이다. 필랑트에는 AI 기반 음성 어시스턴트 '에이닷 오토'와 openR 파노라마 디스플레이,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FOTA), 5G 기반 커넥티비티 환경 등이 적용됐다. 단순 음성 인식을 넘어 AI와 자연스럽게 소통하는 사용자 경험 구현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주행 완성도도 강화했다. 최고출력 250마력의 직병렬 듀얼 모터 E-Tech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주파수 감응형 댐퍼(SFD), 액티브 노이즈 캔슬레이션(ANC), 대형 파노라믹 글라스 루프 등을 통해 르노가 추구하는 정숙성과 장거리 주행 감각을 구현했다.

부산공장의 역할도 커지고 있다. 르노코리아 부산공장은 그랑 콜레오스와 필랑트 생산뿐 아니라 폴스타4 북미 수출 생산까지 맡으며 글로벌 생산 허브로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 글로벌 프로젝트를 국내 생산 경쟁력과 연결하는 구조가 르노코리아 전략의 중요한 축으로 자리 잡고 있는 셈이다.

르노코리아는 그랑 콜레오스와 필랑트를 통해 하이브리드 기반 현실형 전동화, SDV와 AI 기반 사용자 경험, 글로벌 프로젝트 생산 체계를 함께 구체화하고 있다. 빠르게 변화하는 자동차 산업에서 속도와 완성도를 동시에 확보하려는 르노코리아의 전략도 본격적으로 시험대에 오르고 있다.


김태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host42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