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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호주 희토류업체 라이너스, 칼굴리 처리공장 건립 순항...'선도기관' 지정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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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호주 희토류업체 라이너스, 칼굴리 처리공장 건립 순항...'선도기관' 지정돼

중국 이외 세계 최대 희토류 생산업체인 호주 라이너스의 웨스트 오스트레일리아주 칼굴리 희토류 처리리공장 건립이 순항하고 있다. 칼굴리 공장이 최근 주정부로부터 '선도기관(lead agency)' 지위를 부여받아 지방정부의 조언과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호주 희토류 생산업체 라이너스의 마운트 웰드 광산 전경.사진=라이너스코프이미지 확대보기
호주 희토류 생산업체 라이너스의 마운트 웰드 광산 전경.사진=라이너스코프

호주 매체인 '더 웨스트 오스트레일리안'과 로이터통신은 지난 19일 라이너스가 5억달러를 투자해 칼굴리에 희토류 처리공장을 건립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보도했다.

이에 따라 웨스트 오스트레일리아 주 정부는 앞으로 라이너스에 프로젝트 자문을 하고 프로젝트 기간 내에 정부 승인을 받는 것을 지원하게 된다.

라이너스의 마운트 웰드 광산에서 채굴한 희토류는 '크래킹과 리칭'이라는 1차 처리를 위해 칼굴리로 운송할 계획이다. 마운트 웰드 광산은 세계에서 가장 풍부한 희토류 광상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칼굴리 공장은 오는 2023년 운영을 개시할 것으로 예정이며 건설이 정점에 이를 시기에 약 500개의 일자리를 만들어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중 무역전쟁으로 중국이 미국에 희토류 수출을 중단할 수 있음을 시사하면서 중국 이외에 최대 희토류 광산을 가진 라이너스는 주문과 주가 상승 등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 특히 미군이 무기 제조에 반드시 들어가는 희토류 확보를 위해 투자했다는 설이 나돌면서 주가가 급등해 호주 증권거래소(ASX) 상장 200개 종목 중 실적이 가장 좋은 기업이라는 평가를 얻기도 했다.
아만다 라카즈 라이너스 최고경영자(CEO)는 "선도 기관 지위 획득은 웨스트 오스트레일리아의 중요한 광물산업에 대한 이 공장의 중요성을 인정해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라이너스는 말레이시아 규제당국으로부터 란탄족 원소 처리한도 상향을 승인받지 못했지만 분석가들은 이것이 회사 수익성에 부정의 충격을 줄 것으로 예상하지 않고 있다고 웨스트오스트레일리안은 전했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