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등 외신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여파로 전 세계 주요 조선소에서 선박 인도가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삼성중공업은 일정대로 오는 11일 버뮤다 선사에 LNG운반선을 인도한다고 8일 보도했다.
선박 LNG 보관탱크에는 프랑스 엔지니어링 업체 GTT의 ‘마크3 플렉스 플러스(Mark III Flex Plus)’ 기술이 적용됐다. 이 기술은 LNG 기체가 탱크안에서 누출되지 않게 보관하는 노하우를 담고 있다. 마크3 플렉스 플럭스 기술은 GTT 고유 기술이며 이 기술을 토대로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것이다.
외신에 따르면 선박 추진엔진은 ‘X-DF’ 모델을 채택했다. 현재 선박에 적용하는 엔진 가운데 최첨단 모델은 ‘ME-GI'이지만 ’X-DF‘ 모델이 오랜기간 선박에 장착돼 왔기 때문에 안전성은 다른 모델에 비해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선사도 이 같은 사실을 충분히 알고 있어 건조 초기에 조선사와 함께 이 엔진 모델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가스로그는 삼성중공업으로부터 선박 2척을 각각 오는 8월과 10월에 인수할 예정"이라며 "두 척의 선박은 영국 에너지사 센트리카(Centrica)와 미국 에너지사 셰니에르(Cheniere)에 인도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인도 기한을 정해진 일정대로 준수하고 품질도 최고 수준이기 때문에 조선업계 1위 ‘한국’은 세계 최정상의 명성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