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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에 작고 편리한 '창문형 에어컨'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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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에 작고 편리한 '창문형 에어컨' 뜬다

LG·파세코 이어 캐리어·신일·귀뚜라미도 가세... 춘추전국시대 활짝
본격적인 시장 열리며 단점도 수면 위로
LG전자 듀얼 인버터 컴프레서 창문형 에어컨. 사진=LG전자 제공이미지 확대보기
LG전자 듀얼 인버터 컴프레서 창문형 에어컨. 사진=LG전자 제공


무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최근 국내 가전시장에 창문형 에어컨이 대세 냉방 가전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중견 가전기업까지 하나둘씩 창문형 에어컨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요즘 대세 에어컨은 '창문형'…전년比 190% 폭등


창문형 에어컨은 실외기와 실내기가 분리돼 있는 기존 전통 에어컨 모델과 달리 실내기와 실외기가 합쳐진 일체형 구조의 에어컨이다. 별도의 실외기가 필요 없어 창문만 있으면 설치 기사 도움 없이 아이방, 옷방, 공부방 등 에어컨이 필요한 장소에 소비자가 직접 설치해 사용할 수 있고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하다. 이러한 장점 때문에 최근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오래 걸리는 설치 대기 시간과 출장비 등 추가 비용 청구 등으로 기존 에어컨에 대해 불만을 가진 소비자들이 대거 창문형 에어컨으로 눈을 돌려 창문형 에어컨 수요 급등 현상을 부추기고 있다. 롯데홈쇼핑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25일까지 창문형 에어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90% 폭등했다.

창문형 에어컨의 높은 인기를 반영하듯 경쟁 대열에 뛰어든 업체 또한 꾸준히 늘고 있다. LG전자와 파세코 등 기존 업체는 물론 올해 캐리어에어컨, 신일전자 등 중소·중견업체들이 새롭게 시장에 뛰어들었다. 특히 최근에는 가정용 보일러 전문기업 귀뚜라미까지 창문형 에어컨 시장에 합류했다.

파세코 창문형 에어컨. 사진=파세코 제공이미지 확대보기
파세코 창문형 에어컨. 사진=파세코 제공

◇인기 절정 창문형 에어컨…해충 유입·소음은 단점


다만 본격적인 시장이 형성되면서 단점 또한 하나둘씩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는 모습이다. 최근 일부 소비자들 사이에선 창문형 에어컨 설치로 모기를 비롯한 일부 벌레 유입이 잦아 불편을 겪는 피해 사례가 적잖게 나타나고 있다.

창문형 에어컨 설치는 먼저 창문을 열고 해당 공간에 창문형 에어컨을 놓은 후 창문을 닫고 남은 공간을 가림판 같은 자제로 매꾼 후 피스 등으로 창문을 고정시키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특히 창문형 에어컨은 일반 에어컨과 달리 전문 설치 기사 도움없이 소비자가 직접 설치한다. 이에 따라 크고 작은 틈들이 발생할 수 있다는 한계점을 안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아무래도 셀프 설치 방식이다보니 전문 설치 기사에 비해 미숙함이 있을 수밖에 없고 실리콘 등을 통해 완벽하게 차단하지 않는 이상 미세하게 생긴 틈을 통해 벌레가 유입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실내 소음이 심할 수 밖에 없다는 한계점도 가지고 있다. 실내기와 실외기가 합쳐진 일체형 제품을 실내에 들여놓고 사용하기 때문에 일정 정도는 소음이 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이 때문에 업체들은 최근 소음 정도를 개선한 창문형 에어컨 신제품을 시장에 내놓고 있지만 소비자들이 여전히 불편을 호소하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파세코 제품은 취침모드 기준으로 소음 수준이 44 데시벨(db) 정도이고 귀뚜라미는 40~45db 수준이다.


오만학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