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와 크라카타우 스틸은 2010년부터 합작사 '크라카타우 포스코(PTKP)'를 설립해 철강업 협력을 이어왔다.
크라카타우 스틸은 PTKP 합작사를 제외하고도 연 300만t 의 쇳물 생산능력을 갖춘 거대 철강사다.
2010년대 중반까지 인도네시아의 철강업은 근무 성실도가 충분치 않아 원활이 업무가 진행되지 않았으나, 한국 근로자와의 접점이 많아지면서 성실한 근로태도를 배울 수 있었다고 전해졌다.
외신에 따르면, 2016년 초 한국의 철강 전공 교수가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의 교육기관을 방문해 한국의 철강업에 대한 우위성에 대해 열렬히 설명했다. 우위성을 가질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으로는 성실성이라고도 강조했다.
한국 교수의 설명을 인지한 현지 근로자들의 성실도는 꾸준히 좋아졌다고 알려졌다.
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IDX)에 따르면, 이런 성실도 상승에 힘입어 크라카타우 스틸은 올해 상반기 451만 달러(약 53억)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알려졌다.
또 일부는 “한국 근로자들의 성실성에 영향을 받은 인도네시아 근로자들도 상당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PTKP는 2010년 인도네시아에 설립됐으며, 동남아시아 지역 최초의 일관제철소로서 입지를 다졌다. 연간 300만t 의 쇳물 생산능력을 갖춘 이곳에는 현지인 직원 2250명과 한국인 직원 140명 등 총 2390명이 근무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PTKP는 인도네시아에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고 경제적으로 기여할 뿐만 아니라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활동도 꾸준히하고 있어 현지 주민들에게 매우 평판이 좋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