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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 알 카타니號, 벤처기업 수호천사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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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 알 카타니號, 벤처기업 수호천사 된다

벤처기업에 지분 투자해 신사업 발굴..."성장 기회 잡아 '비전 2030' 달성"
후세인 알 카타니 에쓰오일 CEO. 사진=에쓰오일이미지 확대보기
후세인 알 카타니 에쓰오일 CEO. 사진=에쓰오일
후세인 알 카타니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에쓰오일이 국내 벤처기업을 지원하는 수호천사가 된다.

이를 위해 정유업체 에쓰오일은 미래 성장을 위해 신사업 분야 벤처기업에 투자와 협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에쓰오일은 고성능 아스팔트 생산용 유황개질제 기술을 보유한 벤처기업 범준이엔씨(E&C)에 지분을 투자했다고 28일 밝혔다. 범준E&C는 정유공장 부산물 유황을 원료로 고성능 콘크리트용 수경성 개질유황을 생산하는 벤처기업이다.

에쓰오일의 이번 투자는 원프레딕트(AI 기반 산업설비 예방진단 솔루션), 아이피아이테크(폴리이미드 필름), 리베스트(플렉서블 배터리), 글로리엔텍(청정개발체제(CDM)사업)에 이어 국내 벤처기업에 대한 5번째 투자다.
이번 투자로 에쓰오일은 부산물 유황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새로운 수요처를 넓히는 효과를 거두게 됐다.

현재 유황은 비료나 살충제 제조에 주로 사용되고 있는데 고성능 콘크리트와 아스팔트 제조용으로 사용되면 유황의 시장 확대와 부가가치 상승이 기대된다.

에쓰오일은 미래 경영 환경 변화에 능동적이고 선제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정유, 윤활, 석유화학 등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분야, 그리고 회사 신성장 동력이 될 수 있는 잠재력이 큰 분야에 대한 벤처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에쓰오일은 최근 공개한 장기 성장전략 '비전 2030'에서도 기존 사업분야인 정유∙석유화학∙윤활 사업의 수익성을 극대화하고 수소∙연료전지∙리사이클링 등 신사업 분야에도 진출해 지속성장을 이끌어가는 사업 방향을 제시했다.

이와 관련해 알 카타니 CEO는 "신사업 분야에서 전략적인 검토를 이어가 성장 기회를 잡아 '비전 2030'을 반드시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에쓰오일은 성공적인 벤처 투자를 위해 업계와 활발한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있으며 추가 투자 대상 영역에 대한 검토도 진행 중이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스마트 팩토리와 같이 생산력을 높일 수 있는 분야를 비롯해 소재, 배터리 사업 등 새 성장동력이 되고 탄소저감 목표달성에 도움이 되는 분야에 직·간접 투자하고 협업을 해 회사의 지속 성장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amsa091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