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4200억 원 규모..2019년 LG에너지솔루션과 맺은 중장기 계약 이행

이에 따라 솔루스첨단소재는 전지박을 대규모 생산하는 단계에 진입했다.
전지박은 전기차 배터리 필수소재 가운데 하나인 음극재에 사용되는 주요 부품이다.
솔루스첨단소재가 올해 초 헝가리 제1공장에서 생산한 전지박은 최근 LG에너지솔루션의 최종 품질 승인을 획득했다. 이는 지난 11월 첫 전지박 출하에 이은 낭보다. 솔루스첨단소재는 이를 통해 고객 다변화 기반을 구축하고 세계시장 지배력을 넓힐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했다.
이번 승인은 LG화학과 맺은 기존 공급계약 연장선에서 진행됐다. 솔루스첨단소재는 2019년 7월 LG에너지솔루션과 약 3억8000만 달러(약 4200억 원)규모의 전지박 중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솔루스첨단소재는 올해 1월 1일부터 2025년 12월 31일까지 5년간 LG에너지솔루션에 전지박을 공급한다. 전지박 판매·공급지역은 LG에너지솔루션이 사업활동을 펼치고 있는 유럽이다.
솔루스첨단소재는 또 LG에너지솔루션 외에 인근 지역에 SK이노베이션과 유럽 배터리 업체들도 있어 추후 신규 고객을 유치하기에도 쉽다.
솔루스첨단소재 관계자는 “이미 헝가리 제1공장 준공에 앞서 동박 연산 1만t의 약 80% 물량 공급처를 확보했다”며 “글로벌 배터리 고객사의 동박 품질을 엄격하게 해 솔루스첨단소재가 경쟁업체와 비교해 이길 자신이 있다”고 밝혔다.
솔루스첨단소재는 연산 1만5000t 규모의 헝가리 제2공장을 늘리는 데 투자를 한 후 오는 2025년까지 연산 7만5000만t 생산능력을 갖춰 유럽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달 23일 안정적인 원재료 공급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솔루스첨단소재 유럽 법인에 약 575억 원을 투자하는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