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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메모리반도체, 불확실성 있지만 우려할 상황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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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메모리반도체, 불확실성 있지만 우려할 상황 아냐"

"보유 재고가 낮아 가격 하락 우려 안 해"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에 연결 기준으로 매출 73조 9800억원, 영업이익 15조 8200억원을 기록했다. 사진=뉴시스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에 연결 기준으로 매출 73조 9800억원, 영업이익 15조 8200억원을 기록했다. 사진=뉴시스

3분기에 역대 최대 매출기록을 일궈낸 삼성전자는 메모리반도체 시장이 부품 공급난,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불확실성이 크지만 서버 수요는 견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28일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메모리 가격 불확실성이 존재하고 고객사와 가격 협상이 쉽지 않은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메모리 반도체 가격 사이클의 변동 폭이 작아졌고 보유 재고가 아주 낮아 가격 하락을 크게 우려할 상황이 아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매출액이 73조 9800억 원, 영업이익이 15조 8200억 원이다.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4분기에도 3분기와 비슷한 수준의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FN가이드의 4분기 삼성전자 매출과 영업이익 컨센서스(전망치)는 각각 74조 2950억 원, 15조 1262억 원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캐파(생산능력)가 부족한 상황이라기 보다 사태 해결 실마리가 단기간 내에 나타날 수 있다"며 "내년 하반기부터 상황이 좀 완화되지 않겠느냐는 분위기가 나타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촉발한 디지털 기반 뉴 노멀 생활 방식의 편리함을 소비자들이 체험해 여기에 맞춰 신기술 중앙연산장치(CPU), 주요 데이터센터 투자가 확대될 것"이라며 "이에 따라 서버 중심의 수요는 탄탄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메모리 투자는) 불확실성이 존재해 투자 계획을 논의 중이며 투자 규모나 방향은 신중한 검토를 바탕으로 결정될 예정"이라며 "인프라 투자는 중장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계속되고 설비투자는 유연하게 업황과 연계해 한다는 기조는 변함없다"고 밝혔다.

한편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과 관련해 그는 "평택 공장 생산 능력 확대와 미국 팹(제조 공장) 신설 검토 등 고객 수요를 최대한 충족하기 위해 전례 없는 투자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파운드리 생산능력은 2017년과 비교해 약 1.8배 늘었으며 2026년까지 3배 가까이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amsa091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