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사업 부문 실적 꾸준히 상승

2일 삼성SDI는 3분기 매출 3조4398억 원, 영업이익 3735억 원을 기록했다고 2일 발표했다.
이번 실적은 지난해 동기 매출 3조872억 원, 영업이익 2674억 대비 각각 11.4%, 39.7% 증가한 것이다.
삼성SD의 사업부문은 배터리 사업을 포함한 ‘에너지·기타’ 부문과 각종 부품 사업을 포함한 ‘전자재료’ 부문으로 나뉜다.
이번 3분기에는 전기자동차, 에너지저장시스템(ESS)용 배터리 등 중대형 배터리 수요가 감소했지만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차량용 반도체 부족에 따라 완성차 업체들의 전기차 생산 일정이 차질을 빚어 전기차 인도 수치 또한 감소했다. 이에 따라 삼성SDI 전기차 배터리 공급도 감소했지만 고부가가치 제품을 중심으로 배터리를 판매해 수익성을 유지했다.
ESS 용 배터리 관련 공급은 주요 프로젝트 지연으로 관련 매출이 감소했다.
소형 배터리는 매출이 성장하고 수익성이 향상됐다. 원형 타입 배터리는 전기차, 전기자전거 등 모빌리티(이동수단)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했고 파우치형 타입 배터리는 신규 스마트폰과 웨어러블용 제품 판매 증가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3분기 전자재료 부문은 매출 6989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7037억 원보다 소폭 하락했다. 이에 반해 영업이익은 1717억 원을 기록해 지난해 동기 1292억 원 대비 32.9% 증가했다.
삼성SDI는 반도체 소재 SOH, 스마트폰 소재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매출 증가로 수익성이 향상됐다. 이 뿐 아니라 대형 TV용 소재 편광필름도 판매 확대가 발생했다.
4분기 사업 전망에 대해 삼성SDI 관계자는 “중대형 배터리는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으로 판매가 늘어나고 ESS 관련 배터리 판매가 증가해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며 “소형 배터리 부문은 원형 타입 배터리 판매가 늘고 파우치형 배터리는 신규 스마트폰용으로 판매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또 “OLED 판매 확대가 꾸준할 것으로 예상되며 편광필름은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판매가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