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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 2022년 신형 CUV 차량으로 전세계 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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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 2022년 신형 CUV 차량으로 전세계 시장 공략

美 GM, 창원 공장에 크로스오버유틸리티(CUV)차량 생산 배정...스파크 대체하는 신형 차종 선보일 듯
쉐보레 전기차 볼트 EUV. 사진=GM이미지 확대보기
쉐보레 전기차 볼트 EUV. 사진=GM
미국 완성차 업체 제너럴 모터스(General Motors·이하 GM)가 GM테크니컬코리아와 함께 2022년 새로운 크로스오버유틸리티(Crossover Utility Vehicle·CUV) 차량을 개발 중이다.

새 경형 CUV는 GM 브랜드 쉐보레의 경차 '스파크'를 대체하는 차종으로 개발돼 2022년 하반기에 생산될 예정이다.

14일 GM과 한국지엠에 따르면 한국지엠 창원공장은 내년부터 세계 시장에 수출하는 글로벌 신형 경차 CUV 생산기지로 탈바꿈한다. 창원공장에서 생산될 CUV 신형 차종(코드명 9BQC)는 2022년 10월 수출을 목표로 연간 25만대가 생산될 예정이다.

쉐보레 경차 CUV는 2020년 출시된 소형 SUV '트레일블레이저' 플랫폼을 공유해 만들어지고 이 차종에는 3기통 1.2ℓ 터보엔진을 탑재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쉐보레는 2009년부터 한국 GM 창원공장에서 생산된 경차 스파크를 지난 10월부터 단종했다"며 "소비자들이 예전과 달리 경차를 더 이상 선호하지 않고 경차 SUV를 선택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에 따라 쉐보레는 소비자의 최근 성향에 맞게 경차 스파크를 대체할 새 경형 CUV를 개발하고 양산 준비에 나선 셈"이라고 덧붙였다.

2022년 하반기에 새롭게 선보일 경형 CUV는 해외 주요 자동차 시장에 수출될 전망이다.

최근 한국을 4박 5일 일정으로 지난 8일 방문한 GM 2인자 스티브 키퍼 GM 부사장은 GM의 차세대 글로벌 CUV를 생산하는 경남 창원공장을 찾아 올 상반기 완공된 신축 도장공장을 비롯해 차체 공장 등 신규 설비를 점검했다.

한국지엠 창원공장은 현재 신형 CUV 생산을 위한 공장 설비 작업이 진행 중이다. 이에 따라 한국지엠은 기존 공장 내 도장, 프레스, 차체, 조립 공장 등 신규 생산 설비를 갖춰 향후 연간 25만 대 CUV를 생산하는 인프라를 갖출 계획이다.

키퍼 부사장은 창원공장에 근무하는 직원들을 만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과 반도체 부족 등 악재가 겹친 가운데 한국지엠이 일궈낸 성과를 높이 평가했다.

그는 "한국지엠이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트레일블레이저 성공에 이어 세계적인 크로스오버 차량을 개발해 또 다시 성공작을 일궈낼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창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lug1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