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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친환경 보일러 사업 확대…업계 수요 선점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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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친환경 보일러 사업 확대…업계 수요 선점 '총력'

귀뚜라미·경동나비엔·대성셀틱에너시스 등 다각도 전략 추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위치한 경동나비엔 본사. 사진=조하니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위치한 경동나비엔 본사. 사진=조하니 기자


내년 탄소중립 이행기반 마련을 위한 정부의 전방위적 노력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친환경 보일러 보급 규모가 늘어나면서 업계 경쟁에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최근 환경부는 2022년도 예산 및 기금 규모를 11조3530억 원으로 확정하며, 내년 신규 조성되는 기후대응 기금으로 6400여 억 원을 편성했다. 그 과정에서 정부는 내년도 ‘가정용 저녹스 보일러 사업’ 보급 물량을 61만대로 확대해 미세먼지 저감 등 저탄소 전환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지난해 4월 의무화된 ‘가정용 저녹스 보일러 사업’은 정부와 지자체가 일부 예산을 들여 가정용 일반 보일러의 친환경 보일러 교체 비용을 지원하는 제도다. 기존 일반 보일러는 연소 시 배출되는 질소산화물(NOx) 등으로 인해 미세먼지 주범으로 불리는 만큼, 친환경 보일러 보급으로 환경오염을 방지하겠다는 정부의 방침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보일러 시장은 약 130~140만 대 규모로 추정되며, 친환경 콘덴싱보일러는 약 70~80% 비중을 차지한다. 정부의 친환경 정책 기조에 맞춰 콘덴싱 보일러 판매가 호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내년 사업 규모 확대까지 예정되면서 업계는 친환경보일러 수요 선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귀뚜라미는 지난해 친환경보일러 보급사업을 통해 13만111대의 환경부 인증 친환경보일러를 보급하는 성과를 세웠다. 이는 환경부가 공식 발표한 지난해 동 사업 보급 실적인 총 36만1266대 중 36%에 해당한다. 귀뚜라미는 코로나19에 따른 온라인 마케팅 확대 등 섬세한 전략으로 업계 점유율 굳히기에 나설 계획이다.

귀뚜라미 관계자는 “내년에도 코로나19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고객과의 온라인 접점 확대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며 “자세한 내용은 영업 전략과 연결돼 밝히기 어렵지만 앞으로 기존 제품보다 성능과 상품성을 높인 신제품 출시로 고객의 선택을 이끌어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동나비엔은 보일러 구입에 소비자 관여도가 증가하는 추세를 인식해 온·오프라인을 통한 신속한 정보 제공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이와 관련해 경동나비엔은 앞서 공식 쇼핑몰인 ‘나비엔 하우스’를 개편해 소비자와의 소통을 강화하거나, 일렉트로마트에 체험형 매장을 마련해 콘덴싱보일러 등 자사 제품들을 직접 경험해볼 수 있도록 시도했다.

경동나비엔 관계자는 “경동나비엔은 일렉트로마트나 녹색 매장 등 참여형 오프라인 매장을 조성해 소비자가 쉽게 제품을 찾아보고, 경험할 수 있도록 한 점에서 타사와 차별점을 둔다”며 “공식 홈페이지인 나비엔하우스를 통한 ‘친(親)소비자 마케팅’으로 고객의 관심을 이끌어 내는 것이 사업 전략”이라고 말했다.
연초 롯데알미늄의 보일러 서비스권을 인수한 대성쎌틱에너시스는 사업 규모가 늘어난 만큼 활발한 홍보 전략을 펼친다는 방침이다. 또한, 최근 전체 보일러 업계의 단가 인상이 시행되면서 이에 대한 대응으로 적극적인 프로모션을 진행할 계획이다.

대성쎌틱에너시스 관계자는 “올해 롯데알미늄 인수 건으로 오프라인 대리점을 확보하면서 관계자들과 협업을 통한 공격적인 행보에 나서면서, 온라인 마케팅 준비에도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내년부터는 보일러 업계의 단가 인상이 예고돼 이에 대한 소비자 확보를 위한 프로모션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조하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anicho9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