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시승기] 우리 모두를 위한 선택 쉐보레 '볼트EV'

글로벌이코노믹

[시승기] 우리 모두를 위한 선택 쉐보레 '볼트EV'

기존 모델 대비 확바뀐 외모와 실내
66kWh LG엔솔 배터리 탑재...주행거리 414km
최고출력 204마력, 최대토크 36.7kg.m 발휘
새롭게 돌아온 볼트EV. 사진=글로벌이코노믹 김정희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새롭게 돌아온 볼트EV. 사진=글로벌이코노믹 김정희 기자
지난 2017년 주행거리 400km를 넘기며, 많은 관심을 받았던 쉐보레 '볼트EV'가 새롭게 돌아왔다. 디자인을 바꾸고, 다양한 편의 장비들을 탑재했다.

25일 서울 양재동에 있는 더케이 호텔 서울에서 볼트EV 미디어 드라이빙 캠프 행사에 참여해, 서울 시내 다양한 구간에서 차량을 몰아봤다.

새롭게 돌아온 볼트EV. 사진=글로벌이코노믹 김정희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새롭게 돌아온 볼트EV. 사진=글로벌이코노믹 김정희 기자


첫 느낌은 산뜻하고 자신감이 넘쳐 보인다. 일체형 헤드램프는 분할형으로 바뀌었으며, 그릴(흡입구)은 공격적으로 벌어져 이전 모델과 다른 새로움을 제시한다.
새롭게 돌아온 볼트EV. 사진=글로벌이코노믹 김정희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새롭게 돌아온 볼트EV. 사진=글로벌이코노믹 김정희 기자

뒷모습도 살짝 손을 봤다. 물결 모양의 리어램프 내부 그래픽은 C자 모양으로 바뀌었으며, 금색 넥타이라는 별명이 붙은 쉐보레 로고는 검은색으로 바꿨다.

실내는 익숙하지만 어색했다. 기존 좋은 점들은 그대로 유지하고 개선이 필요한 것들은 과감하게 바꿨기 때문이다.

새롭게 돌아온 볼트EV. 사진=글로벌이코노믹 김정희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새롭게 돌아온 볼트EV. 사진=글로벌이코노믹 김정희 기자

차량에는 운전대 왼쪽에 있는 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ADAS)부터 회생 제동을 조절할 수 있는 패들시프트, 버튼식 기어에 이르기까지 많은 편의장비가 들어갔다.

센터페시아는 10.2인치 중앙 디스플레이와 공조 장치 버튼들이 손이 닿기 좋은 위치에 있었으며, 안쪽 깊숙이는 스마트폰 무선충전까지 지원하는 공간이 자리 잡았다.

새롭게 돌아온 볼트EV. 사진=글로벌이코노믹 김정희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새롭게 돌아온 볼트EV. 사진=글로벌이코노믹 김정희 기자

버튼식 기어 변속기는 혼동의 여지를 없앴다. P와 N은 누르는 방식을 취했으며, R과 D는 당겨 작동이 가능하게 만들었다.

버튼을 눌러 시동을 켰다. 조용한 실내는 외부의 소음을 더욱 크게 와닿게 했다. 시야는 맘에 들었다. 넓은 유리창은 밖의 상황을 더욱 선명하게 파악할 수 있게 도왔으며, A필러(차량 앞 기둥)와 보닛 사이에도 창을 넣어 개방성을 높였다.

쉐보레 볼트EV. 사진=한국지엠이미지 확대보기
쉐보레 볼트EV. 사진=한국지엠


볼트EV의 진가는 '시내 주행'에서 드러났다. 가다 서기를 반복했지만, 1kWh(킬로와트시)당 갈 수 있는 거리는 늘어나고 있었다. 어느새 계기판에 찍히는 전비는 6.2km로 올랐다. 공식 전비가 5.4km인 것을 고려하면 놀라운 수치다.

차는 안정적이면서 경쾌하게 움직인다. 발밑에 수평으로 깔린 배터리와 쉐보레 특유의 주행 안정성이 만나 시너지를 발휘한 것이다. 여기에 1640kg의 몸무게는 주행을 더욱 감칠맛 나게 만든다.

보닛 아래에는 150kW급 고성능 싱글 모터를 넣었다. 최고출력은 204마력, 최대토크는 36.7kg.m의 힘을 발휘한다. 다른 싱글 모터가 달린 전기차와 비교했을 때 대동소이한 수치다.

새롭게 돌아온 볼트EV. 사진=글로벌이코노믹 김정희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새롭게 돌아온 볼트EV. 사진=글로벌이코노믹 김정희 기자


주행거리는 LG엔솔의 66kW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414km를 간다. 강원도는 왕복으로 해서 다녀올 수 있는 거리이며, 여수·부산 등 남해안은 편도로 다녀올 수 있는 거리다.

주행 정보를 파악하는 데는 어려움이 없었다. 계기판은 주행가능거리, 회생 제동을 통한 충전 게이지와 속도 등 주행에 필요한 정보를 품었으며, 노래, 내비게이션 등 다양한 정보도 함께 제공했다.

새롭게 돌아온 볼트EV. 사진=글로벌이코노믹 김정희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새롭게 돌아온 볼트EV. 사진=글로벌이코노믹 김정희 기자


내비게이션은 불편하지 않았다. 자체 내비도 있지만, 무선으로 연결되는 애플 카플레이를 통해 손쉽게 원하는 곳으로 지도를 설정할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BOSE 스피커로 운전 즐거움까지 신경 썼다.

새롭게 돌아온 볼트EV. 사진=글로벌이코노믹 김정희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새롭게 돌아온 볼트EV. 사진=글로벌이코노믹 김정희 기자


공간은 넉넉하다. 실내공간은 자녀를 둔 가족이 사용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성인 남성이 앉았을 때 1열 공간은 여유롭고, 2열은 주먹 2개 정도 무릎 공간이 남았다. 머리공간도 동일했다. 트렁크 용량도 여유 있다. 기본 트렁크 용량은 405ℓ다. 2열 시트를 접으면 최대 1229ℓ의 넓은 공간을 만들어낸다.

새롭게 돌아온 볼트EV. 사진=글로벌이코노믹 김정희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새롭게 돌아온 볼트EV. 사진=글로벌이코노믹 김정희 기자


볼트EV의 가장 큰 장점은 다재다능함이다. 어느 상황에서도 잘 녹아들어 본인의 역활을 다한다.

높은 효율성으로 출퇴근을 위한 일생 주행에도 제격이며, 여유 있는 주행거리로 맘 편히 멀리 떠날 수도 있다. 마지막으로 공간과 가격까지 갖췄다.


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