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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4만명이 방문한 '여행맛' 운영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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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4만명이 방문한 '여행맛' 운영 종료

10개월간 1∼3호점서 1만700개 판매
최고 인기 메뉴는 '승무원 기내식'

제주항공은 14일 지상에서 맛보는 기내식 카페 '여행맛'의 운영을 지난달 종료했다고 밝혔다. 사진=제주항공이미지 확대보기
제주항공은 14일 지상에서 맛보는 기내식 카페 '여행맛'의 운영을 지난달 종료했다고 밝혔다. 사진=제주항공
제주항공은 14일 지상에서 맛보는 기내식 카페 '여행맛(여행의 행복을 맛보다'의 운영을 지난달 종료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4월 28일 AK&홍대에 1호점을 연 제주항공은 이를 애초 3개월만 운영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비행기를 타고 여행을 가기 힘든 상황이 지속되면서 인기를 끌자 AK플라자 분당점과 롯데백화점 김포공항점에 2, 3호점을 연달아 오픈했다.

10개월간 이들 3개 매장에서 판매된 기내식은 1만700개에 달했다. 승무원들이 실제 비행할 때 먹는 '승무원 기내식'이 전체 판매 기내식의 33.6%를 차지해 가장 인기 있는 메뉴로 꼽혔다.

방문객은 총 3만9300여명이었다. 하루 평균 130여명이 방문했다. 3호점 방문객이 2만2000여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1호점은 1만1000여명, 2호점은 6300여명이었다.

전체 방문객의 16.3%인 6400여명이 3호점에서 운영한 '어린이 항공안전체험교실'과 '객실승무원 직업체험 교실'에 참여했다.

특히 여행맛은 코로나19로 인해 항공 여행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간접 체험 등 삶과 여행 행태의 변화를 보여주는 사례로 가치를 인정받아 국립민속박물관에 전시되기도 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여행맛은 코로나19로 여행이 어려운 시기에 객실 승무원이 직접 기내식과 음료를 제공해 지상에서 기내식을 먹으며 여행의 즐거움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었던 특별한 공간으로 기억된다"며 "이제는 기내에서 탑승객으로 고객을 만날 날을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류으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frindb@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