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만3000여㎡ 부지에 M17 공장 증설...2023년 초 착공
노 충북지사 후보 “용인에 상응하는 청주 투자해야 할 것”
노 충북지사 후보 “용인에 상응하는 청주 투자해야 할 것”

2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청주 신규 반도체 공장 증설을 이달 중 발표할 예정이다.
청주시도 그동안 SK하이닉스 반도체 공장을 유치하기 위해 TF팀을 구성하는 등 적극적인 구애를 해왔던 만큼 기쁜 소식이 아닐 수 없다. TF팀은 건축 허가와 전력, 용수, 폐수와 같은 산업 인프라를 지원하는 등 행정력을 모았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019년 청주 테크노폴리스 3차에 43만3000여㎡ 부지를 산업용지로 확보했다. 이 분양 소식으로 그동안 SK하이닉스가 청주에 M17 공장을 지을 것이란 예상이 잇따라 나왔지만 확정된 바는 없었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사업은 120조원 투자 규모의 초대형 프로젝트로 2027년 초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청주에 M17 공장이 내년 초 착공을 시작하면 2025년쯤 완공해 용인 사업보다 먼저 생산할 수 있다.
SK하이닉스는 "아직 확정된 것이 없다"는 입장이지만 노영민 더불어민주당 충북지사 예비후보이자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지난달 27일 SK하이닉스의 청주 사업장을 공개적으로 언급했다.
노 예비후보는 "수도권 규제 예외를 인정하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허가하면서 균형발전 차원에서 청주에 상응하는 투자를 해야 한다고 권고했다"며 "이 부분과 관련해 도민에게 알려야 할 정도의 진전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그는 "SK하이닉스의 M15라인을 청주에 유치할 때부터 SK하이닉스와 긴밀하게 소통했고 비서실장을 하면서고 계속 접촉했다"며 "M17 라인 공장을 청주에 증설하는 것이 9부 능선을 넘은 것 같다. 늦어도 5월 중에는 발표가 있을 것"이라 말했다.
정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earl9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