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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vs머스크, 美 라스베이거스서 차세대 모빌리티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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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vs머스크, 美 라스베이거스서 차세대 모빌리티 경쟁

보링컴퍼니, 라스베이거스 지하에 터널 모빌리티 진행 중
모셔널, 리프트와 자율주행 EV 로보택시 공유서비스 준비

7일(현지시각) 현지매체들과 모빌리티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일론 머스크의 더보링컴퍼니(왼쪽)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모셔널이 차세대 이동수단을 놓고 주도권 경쟁을 벌이고 있다. 사진=각 사 취합이미지 확대보기
7일(현지시각) 현지매체들과 모빌리티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일론 머스크의 더보링컴퍼니(왼쪽)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모셔널이 차세대 이동수단을 놓고 주도권 경쟁을 벌이고 있다. 사진=각 사 취합
미국 라스베이거스를 놓고 테슬라의 일론 머크스와 현대차그룹의 정의선 회장의 모빌리티 드림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머스크의 '보링컴퍼니'와 정의선 회장의 '모셔널'이 라스베이거스의 차세대 대중교통 대세 자리를 놓고 경쟁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지난 7일(현지시각) 현지 매체들은 일론 머스크의 보링컴퍼니가 라스베이거스 지하에 네트워크 형태의 터널을 건설해 새로운 교통수단을 제공하는 사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해당 사업은 라스베이거스 지하에 18마일 규모의 터널을 만들어 지역 내 랜드마크들을 연결하는 사업으로 총 51개 역이 포함됐다. 해당 네트워크 터널 사업은 2023년에 개통될 예정이다.

반면 정의선 회장의 현대차그룹은 자율주행 전문기업인 '모셔널'을 통해 라스베이거스에 새로운 대중교통수단을 제안했다. 차량 공유서비스업체인 리프트와 손을 잡고 아이오닉5 등 전기차를 활용한 로봇택시를 라스베이거스에 투입하겠다는 것이다.

모셔널 측은 대규모 자율주행 EV로봇택시를 통해 라스베이거스의 교통체증을 개선하고 환경오염에 따른 대기질 향상을 추구하겠다고 밝혔다. 모셔널의 자율주행 EV로봇택시는 이미 4년 전에 사업이 시작됐으며, 내년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동차업계를 포함한 모빌리티 관련업계에서는 보링컴퍼니와 모셔널의 차세대 이동수단 주도권 경쟁을 흥미롭게 바라보고 있다. 라스베이거스에서 펼쳐질 이동수단 주도권 경쟁의 승자가 향후 글로벌 모빌리티 시장에서 리딩업체로의 위치를 다질 것으로 예상돼서다.

로간 그린 리프트 공동설립자는 더스트리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모셔널의 자율주행 기술과 리프트의 차량공유 네트워크가 결합해 새로운 미래가 나아갈 것"이라며 "라스베이거스가 최초의 완전무인차 시대의 첫 장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종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eojy7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