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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5대 로봇공학회사는?…가와사키·화낙·야스카와 모토만·다이후쿠·SM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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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5대 로봇공학회사는?…가와사키·화낙·야스카와 모토만·다이후쿠·SMC

1960년대 후반부터 산업로봇과 자동화의 선구자였던 일본은 산업로봇 생산에서 세계를 계속 선도하며 첨단 제조업 혁신의 선두주자로 남아 있다.

일본 최초의 국산 산업용 로봇인 가와사키-유니메이트 2000이 탄생한 지 50년이 넘었다. 처음에는 미국 디자인을 기반으로 하여 일본 자동차 제조사들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곧 발전을 이어갔다. 5개 자유도에서 6개로, 탑재량을 25kg으로 두배로 업그레이드 하였다.
무게가 거의 1.5톤에 달하는 이 거대한 로봇 팔은 현장에서 자동차 스폿 용접을 시작했다. 그들은 일본을 경제 및 제조업 강국으로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1980년대에 가와사키와 다른 일본의 로봇 제조업체들은 북미와 유럽 시장으로 뻗어나갔다. 거대 자동차 기업에게 판매한 일본은 전 세계 로봇 제조의 약 70%를 차지했다.

이 붐은 마이크로프로세서의 개선과 유압로봇에서 전기로봇으로의 전환과 같은 로봇기술의 발전과 함께 1980년을 일본 로봇 기술학의 '1년차, 즉 원년'으로 불렀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산업용 로봇은 고급 자동화 및 더 어려운 작업을 처리할 수 있는 지능을 지닌 섬세한 터치 기술이 개발되었다. 초점은 강력한 힘과 빠른 속도에서 민첩성과 스마트한 결정을 내릴 수 있는 능력으로 옮겨졌다. 이러한 개선은 부분적으로 스틸 거더를 들어올리는 것보다 섬세한 전자 장치를 다루는 데 더 적합한 센서 기술과 그리퍼의 발전 덕분이었다.

1990년대에 일본의 신세대 클린룸 로봇은 한국, 대만, 태국, 그리고 나중에 중국과 같은 나라에 집적 회로와 LCD 화면을 구축하는 등 아시아 IT 혁명에 동력을 제공했다.

새로운 세기는 일본의 자동화 및 로봇 회사들이 계속해서 혁신을 거듭하면서 섬세한 수술을 수행할 수 있는 초정밀 의료 로봇, 인간과 안전하게 나란히 일할 수 있는 협업 로봇과 같은 분야로 확장되었다.
오늘날 일본은 여전히 세계 1위의 산업용 로봇 제조업체로 세계 공급량의 45%를 공급하고 있다고 글로벌 엑스펀드의 연구 분석가인 딜론 자고리(Dillon Jaghory)는 말한다.

"1980년이 산업용 로봇의 '원년'이 된 것처럼, 2021년은 일본에서 서비스 로봇의 '원년'이 될 수도 있다. 의료, 접객, 운송 및 가사일과 같은 분야에 진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AI와 IoT와 같은 새로운 기술은 인간 친화적인 로봇을 일상생활에 통합하는 것을 더 쉽게 만들고 있다. 이러한 요인들은 서비스 로봇이 점점 더 사회에 통합됨에 따라 로봇 공학의 다음 단계를 주도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2020년말 현재 가와사키(Kawasaki), 파누크(Fanuc), 야스카와(Yaskawa), 다이후쿠(Daifuku), SMC 등 5개 산업용 로봇 제조사의 시가총액은 약 1200억 달러에 달한다. 2019년 세계 산업용 로봇 시장에서 파누크와 야스카와만 29.5%를 차지했다.

◇가와사키


가와사키는 로봇공학 분야의 선두주자로 남아 있지만 순수하게 놀기만 하는 로봇공학 회사는 아니다. 2020 회계연도에 매출의 13.2%만이 정밀 기계 및 로봇 공학에서 창출되었다. 가와사키 중공업의 로봇 사업부는 미국, 영국, 독일, 중국과 같은 나라에 여러 개의 자회사를 두고 있다. 가와사키는 전 세계적으로 21만대 이상의 로봇을 출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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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와사키


가와사키는 2020년 메디카로이드(가와사키 중공업과 시스멕스 합작)와 공동으로 개발한 국내 최초의 수술지원 로봇뿐만 아니라 의료분야의 제약·약물 조정 로봇도 개발했다.

가와사키는 2021년 매출의 47.3%를 일본에서, 그 뒤를 이어 미국 21.1%, 아시아 18.6%, 유럽 9.6%에서 올렸다.

◇파누크


파누크의 CRX 코봇이미지 확대보기
파누크의 CRX 코봇


파누크는 처음에 1950년대와 1960년대에 수치 제어(NC)에 초점을 맞췄다. 설립자인 세이노모 이나바(Seiuemon Inaba) 박사는 수치 제어(CNC) 기계의 선구자로, 2020년 전 세계 추치 제어 시장의 50%를 차지했다.

파누크는 1970년대에 로봇 절단기, 드릴, 사출 성형 기계와 함께 로봇 공학으로 확장되었다. 오늘날, 그것은 로봇 기계, 로봇, 그리고 공장 자동화라는 세 가지 주요 사업 부문을 가지고 있다. 2021년 7월, 파누크는 75만 번째 산업용 로봇을 생산했다.

파누크의 CRX 코봇은 용접에 관한 한, 고믹스, 저부피에서 저믹스, 고부피 작업으로 쉽게 전환할 수 있도록 한다. 파누크는 주로 중국 시장에 판매되며, 2021년 매출의 33.1%는 중국, 미국 18.8%, 유럽 15.5%, 일본 15% 순으로 발생했다.

◇야스카와 모토만


야스카와는 1960년대에 메카트로닉스라는 용어를 만든 일본의 로봇 공학 선구자이다. 1976년 자동차 산업을 위한 로봇 용접기의 제조 및 공급자로 유럽에서 시작하여 1990년대에 야스카와 전기 회사의 자회사가 되었다.

야스카와 핸들링 로봇이미지 확대보기
야스카와 핸들링 로봇


오늘날 모토만 로봇은 용접, 포장, 조립, 코팅, 절단, 재료 취급 및 일반 자동화에 사용되는 중장비 산업용 로봇이다. 야스카와의 모토만 로봇 45만대 이상, 서보 1500만대, 인버터 드라이브 2600만대가 전 세계적으로 설치돼 있다.

야스카와 모토만의 협업 로봇으로는 팔레트에 제품을 올려놓고 운송하거나 보관하는 팔레트 제작 로봇, 현재 생산 중인 제품에 용량을 추가하도록 설계된 용접 로봇 등이 있다.

야스카와 모토만은 2021년 매출의 34.9%가 일본 시장에서 주로 서비스하고 있으며, 중국 25.1%, 미주 15.1%, 유럽, 중동, 아프리카에서 14.1%로 그 뒤를 잇고 있다.

◇다이후쿠


다이후쿠의 케이스 픽킹 로봇이미지 확대보기
다이후쿠의 케이스 픽킹 로봇


다이후쿠는 1960년대에 오버헤드 웹 컨베이어 시스템을 전문으로 한 자재 처리 시스템 공급업체다. 1980년대에 반도체 팹의 자동화 분야로 확장되었고 캐나다, 싱가포르, 영국에서 입지를 구축했다. 2017년에는 세계 최고의 자재 처리 시스템 공급업체가 되었다.

오늘날 다이후쿠는 공장 자동화, 특히 공장 내 물류 분야의 선두주자다. 다이후쿠의 매출 대부분은 공장을 위한 저장 및 운송 시스템, 클린룸과 자동차 공장을 위한 생산 라인, 그리고 공항 자동화 시스템에서 비롯된다.

다이후쿠는 2021년 매출의 34.6%를 일본에서, 그 뒤를 이어 중국 12.6%, 미국 28.6%, 한국 9.2% 순이다.

◇SMC


1959년에 설립된 SMC는 유연한 로보틱 그리퍼 시스템을 비롯한 정확한 경량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전문 지식을 갖춘 산업 자동화를 전문으로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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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C


SMC는 주로 아시아 시장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2021년 순매출의 40.7%는 아시아에서, 그 다음은 일본 27.5%, 유럽 16.5%, 북미 13.5% 순이다.


이진충 글로벌이코노믹 명예기자 jin2000k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