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대만 반도체 제조회사 TSMC 회사의 이익은 4~6월 분기에 76% 이상 급증하여 기록을 경신했다.
TSMC는 14일(현지 시간) 2분기 순이익이 76% 이상 급증,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올해 남은 기간과 그 이후에 걸쳐 고객사에 대한 '과잉 재고' 경고 메시지를 내면서 향후 실적 전망에 잠재적인 우려를 낳았다.
TSMC는 애플과 퀄컴에서 엔비디아와 브로드컴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주요 반도체 제품 생산 기업들에게 납품을 하고 있으며, 그 수익은 종종 더 폭넓은 전자 제품 분야 수요에 대한 주요 바로미터로 여겨진다.
회사 CEO인 웨이(C.C. Wei)는 고객들이 코로나19 팬데믹 시대 엄청난 공급망 불확실성에 대한 대비책으로 쌓아놓은 막대한 칩 재고를 정리하기 위해 필요한 '행동'을 개시했다고 말했다. 그것은 특히 가전소비제품에 사용되는 칩에 대한 수요를 꺾을 수 있다.
웨이는 투자자들에게 "우리가 볼 때, 팬데믹 2년간 급증했던 재택 수요 이후 이러한 유형의 조정은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반도체 공급망의 과잉 재고를 보다 건강한 수준으로 재조정하는데 몇 분기가 걸릴 것으로 예상하며 2023년 상반기까지 재고 조정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TSMC는 2분기 순이익이 2370억3,000만 대만달러(약 80억5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6.4% 급증했고 매출은 5341억4000만 대만달러로 43.5%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기간 총수익률은 59.1%로 그 수치는 원자재 가격의 급격한 상승에 따라 제품 가격을 인상하면서 더 늘어났다.
또한 일부 칩 제조장비 납품 일정이 2023년으로 '밀려 연기되고' 있어 2022년 계획했던 자본 지출을 400억 달러 안팎으로 억제하게 했다고 밝혔다. 그 부문이 예전에는 최대 440억 달러의 지출 규모라고 홍보했다.
웨이는 "공급망 이슈에서 우리 납품업체들이 더 큰 도전에 직면하고 있으며, 그것은 고급 노드와 성숙한 노드 모두에 필요한 장비 납품 시간이 길어지고 있는 점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세계 경제가 흔들리면서 스마트폰과 PC 등 가전제품에 대한 수요는 완화되는 반면 데이터센터와 완성차 업체의 칩 수요는 꾸준하다고 덧붙였다. TSMC는 이런 부문들을 더 지원하기 위해 제조 시설 용량을 전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칩 제조시설은 2022년 내내 풀가동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TSMC는 프리미엄 폰, 자동차, 인공지능 컴퓨팅과 더불어 커넥티드 디바이스에서의 칩 채택 증가 덕분에 올해 당초 매출 증가 예상치인 30%에서 약 35%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또한 내년 전망에 대해 정확히 말하지 않았지만, 수익 증가만큼은 예상한다"고 말했다.
7~9월 3분기 수익도 전분기 대비 11.2% 증가한 198억~206억 달러를 기록하며 시장 컨센서스를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총이익은 57.5%에서 59.5% 사이로 추정되며, 영업이익은 47%에서 49%로 추정된다.
웬달 후앙 CFO는 "회사의 총 마진이 높은 원자재값과 전기료를 포함한 인플레이션 비용에 영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대만은 최근 전기 요금을 15% 인상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사실, 최근 수익 전망은 세계 경제의 전망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수요일 발표에 따르면 미국의 6월 물가상승률은 40년 만에 최고치인 9.1%를 기록했으며 경기침체 가능성에 대한 공포가 고조되고 있다.
마이크론과 인텔을 포함한 대형 반도체 업체들이 하나같이 하반기 경제 전망을 어둡게 내다보고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해 반도체 업체들의 실적을 끌어올렸던 사상 초유의 반도체 공급 경색은 완화됐다. 세계 최대 스마트폰과 TV 제조업체인 삼성조차 자사 재고를 검토하면서 부품 출하를 보류해 달라고 협력업체에 요청하기도 했다고 외신은 앞서 보도했다.
동종 기업들과 마찬가지로 TSMC 주가는 올해 들어 지금까지 23% 이상 하락했다.
투자조사업체 서드브릿지의 크리스틴 라우 애널리스트는 "최종수요 기대심리가 약해지는 상황에서 글로벌 반도체 업계가 늘어나는 재고수준을 지켜보고 있다. 주문량 감축과 수요예측 감소가 점점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TSMC는 이러한 우려에 전혀 영향을 받지 않는 것이 아니지만 선도 노드와 다양한 고객층을 기반한 수익 집중으로 견고한 입지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TSMC는 국내뿐 아니라 미국과 일본에도 공장을 새로 짓는 등 해외 진출에도 큰 돈을 쓰고 있다.
샌포드 C. 번스테인 연구소 반도체 분석가 마크 리는 "세계 금융위기라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펼쳐질 경우 TSMC에 타격을 줄 수밖에 없다"며 "만약 그렇게 나쁜 일이 발생하면 TSMC는 빠른 자본 지출과 운영비 통제로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TSMC는 기술 분야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고 경제가 회복되면 반등할 것이며, TSMC의 생존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이진충 글로벌이코노믹 명예기자 jin2000kr@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