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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포드·GM, 한국 배터리 업체와 손잡고 경쟁력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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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포드·GM, 한국 배터리 업체와 손잡고 경쟁력 높인다

GM 시보레의 픽업 트럭의 EV 모델.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GM 시보레의 픽업 트럭의 EV 모델. 사진=로이터
테슬라·포드·제너럴모터스(GM)등 미국의 자동차 업체들이 한국 배터리 업체들과 손잡고 배터리 공장을 확충하며 EV산업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다고 외신이 16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미국 자동차 업계의 화두는 단연 EV배터리의 확보다. 업체들마다 EV배터리 확보를 위해 각 지역에 공장 증설·확충에 나서고 있다.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는 리튬 배터리가 새로운 석유이며, 미국내 자동차 회사들은 전기차 시장 선점을 위해 리튬 이온 배터리를 미국에서 생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드는 협력사 SK온과 함께 테네시주와 켄터키주에 배터리 공장 3곳을 짓고 있다. 공장들은 2025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SK는 미국 조지아주에도 배터리 공장을 짓고 있다. 이 공장은 시간당 22기가와트(GW)를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포드와 SK시설은 연간 최대 130기가와트(GW) 규모 배터리를 생산할 예정이며, 일년에 150만대에서 200만대의 전기차를 만들기에 충분하다고 포드는 발표했다.

제너럴 모터스는 3개의 공장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과 협력하며, 매년 110기가와트(GW)의 배터리를 생산하게 된다. 2022년, 2023년, 2025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미시간주에 17억달러를 투자해 공장의 생산능력을 5배로 늘릴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크라이슬러의 모기업인 스텔란티스(STLA)는 두 개 공장을 계획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과 협력하여 온타리오에 80기가와트(GW)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나머지 하나는 삼성SDI와 협력한다. 스텔란티스에 따르면, 장소는 미정이지만, 생산은 2025년으로 예정되어 있다고 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배터리는 현재 아시아에서 만들어지고 있다. 중국 CATL은 전 세계 전기차 배터리의 약 30%를 생산하고 있으며, 배터리 주 원료인 니켈과 코발트는 해외에서 수입되고 있다. 새로운 시대의 에너지 자립을 위해 미국 자동차 업계가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