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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볼트, 썬메탈즈 친환경 에너지 프로젝트 지원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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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볼트, 썬메탈즈 친환경 에너지 프로젝트 지원 시작

에너지볼트가 내세우는 중력에너지 저장소. 사진=에너지볼트이미지 확대보기
에너지볼트가 내세우는 중력에너지 저장소. 사진=에너지볼트
중력저장(Gravity storage) 스타트업체인 에너지볼트(Energy Vault)는 호주 아연정련업체 썬메탈즈(Sun Metals)의 친환경 에너지 계획을 지원하기 위해 현재 장기 저장 프로젝트의 부지 계획을 시작했다고 9일(현지시간) 외신이 밝혔다.

이 시설은 썬메탈스가 타운즈빌 근처의 정유소에서 세계 최초의 ‘녹색 아연’을 생산하는 계획의 일부이다. 썬메탈즈는 이미 근처에 116MW의 태양광 발전소를 가지고 있고 올해 아크에너지는 녹색 수소 생산을 위한 9GW 포트폴리오를 활용하기 위해 재생 에너지 개발업체 에퓨런(Epuron)의 인수를 발표했다.
중력저장기술은 펌핑된 수소와 동일한 원리로 작동하지만 물을 사용하는 대신 25톤의 복합 재료 블록과 같은 고체 물질을 사용하여 상승(가격이 낮을 때 충전 과정)과 하강(방전 과정)을 하는 기술이다. 에너지볼트는 이 기술이 토양, 광산재, 미닫이, 심지어는 재활용된 풍력 터빈 날개까지 포함한 다양한 물질을 중력저장의 ‘죽은 무게’로 재사용할 수 있다고 말한다.

중력저장 기술에 대해 효과, 비용 경쟁력, 배출량에 대한 여전히 많은 의문이 남아있으나 스위스에는 전력망에 연결된 35MWh 규모의 소규모 시범공장이 있고, 중국에는 25MWh·100MWh 규모의 프로젝트가 건설 중이다.

에너지볼트는 컨퍼런스 콜을 통해 미국에서 총 1GWh에 달하는 3개의 배터리 저장소 계약을 발표했으며 자체 관리 소프트웨어 시스템을 사용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에는 스탠턴, 웰헤드 일렉트릭(Wellhead Electric)이 있는 남부 캘리포니아의 68.8MW 배터리 프로젝트, 텍사스와 캘리포니아의 220MWh, 아직 정해지지 않은 기관의 220MWh, 그리고 미국 서부 유틸리티를 보유한 440MWh 배터리 프로젝트가 포함된다고 밝혔다.

롭 피코니(Rob Piconi) 에너지볼트 최고경영자(CEO)는 배터리 공급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에너지볼트는 6월 분기에 100만 달러(약 13억 원)의 수익만 얻었지만, 에너지볼트측은 중국 중력프로젝트의 증가로 인해 2022년 전체 연간수익이 최대 1억 달러(약 1308억 원), 2022년~2023년 총 수익이 최대 6억8000만 달러(약 8895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