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포항제철소는 전날 수전변전소 복구를 완료했다. 이어 9일까지 LNG 발전소 복구를 끝내 다음날인 10일 오전 8시부터 전기 공급이 가능해진다. 이에 따라 중단됐던 고로도 재가동된다. 중단 5일만이다. 이 같은 포스코 복구 계획은 '포항제철소 힌남노 피해현황 및 복구 계획' 문서에 따른 것이라고 뉴시스는 밝혔다.
다만 뉴시스는 업계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포스코가 계획대로 포항제철소 복구에 나설 수 있을지 미지수라고 전했다. 업계 관계자는 뉴시스에 "포스코 계획은 다소 무리가 있어 보인다. 설비 전체 교환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많아 실제 계획대로 이뤄질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 포스코는 선강 공정 후 철강을 눌러서 제품을 만드는 압연 공정과 관련 복구 종료 시점을 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선 핵심 설비를 전면 교체해야 할 경우 압연 공정이 진행되기까지 수개월이 걸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포스코는 압연 공정 복구 시점이 늦어지면 광양제철소로 슬라브를 옮겨 제품 생산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뉴시스는 덧붙였다.
소미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nk254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