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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에너지價 상승에 알루미늄 생산량 감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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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에너지價 상승에 알루미늄 생산량 감축

높은 에너지 가격으로 생산을 중단함에 따라 알루미늄 산업은 점점 더 취약해지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높은 에너지 가격으로 생산을 중단함에 따라 알루미늄 산업은 점점 더 취약해지고 있다. 사진=로이터
유럽의 에너지 위기는 계속 악화되고 있다. 높은 에너지 가격으로 생산을 중단함에 따라 알루미늄 산업은 점점 더 취약해지고 있다.

14일(현지시간) 전문 매체에 따르면 유럽 최대의 알루미늄 제련소인 알루미늄덩케르크인더스트리프랑스는 오는 10월 1일까지 생산량을 22% 줄이겠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29만 톤의 알루미늄을 생산한 이 제련소는 전력 공급의 대부분을 고정가격으로 원자력을 통해 조달하고 있다.

독일에서는 슈페이라 GmbH가 노이스(Neuss) 공장의 생산을 무기한 절반으로 줄일 계획이다.

불과 2년 만에 스페인, 슬로바키아, 슬로베니아, 루마니아, 노르웨이에서 네덜란드, 몬테네그로 등 다른 지역들도 높은 에너지 가격으로 힘든 시기를 지내고 있다. 유럽의 알루미늄 생산량은 현재 1970년대 이후 최저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모든 제련소 가동 중단과 감축은 에너지 비용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다. 비록 유럽의 전체 금속 부문이 계속되는 위기로부터 영향을 받고 있지만, 알루미늄 산업은 특히 노출이 심한 상태이다.

실제로 알루미늄 생산은 구리보다 약 40% 더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한다.

각국이 에너지 이용 관련 향후 몇 달 간 산업 부문에 대한 예외를 적용하거나 적절한 할당이 없다면, 유럽 전역에서 추가적인 생산량 감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
한편 알루미늄 가격은 9월 첫째 주말까지 2021년 3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여기에 LME 재고도 7월 말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게다가, 수요 전망은 계속 악화되고 있다. 에너지 가격이 유럽 이외의 유럽 수요를 점점 더 옥죄고 있기 때문에, 연방준비제도의 지속적인 금리 인상은 미국 소비자들을 계속 압박할 것이다. 중국은 여전히 부동산 위기와 씨름하고 있다.

현재로선 유럽이 계속 수용력을 잃고 있다. 다만 에너지 위기로 인한 부문 피해 규모는 미지수다.

알루미늄 덩케르크 인더스트리 프랑스의 CEO인 기욤 드 고이스에 따르면 생산 손익분기점은 MWh당 250 유로 정도이며, 이러한 가격으로 되돌리려면 몇 년이 걸릴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적어도 입은 피해 중 일부가 회복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