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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3.08% 하락…주가 명운 걸린 13차 발사 카운트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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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3.08% 하락…주가 명운 걸린 13차 발사 카운트다운

업그레이드된 '버전 3' 두 번째 비행…엔진 재점화·스타링크 위성 방출 핵심 과제
달 탐사-화성 이주 핵심 인프라…결과 따라 다음 비행서 첫 궤도 진입 시도
미국 텍사스주 스타베이스에 위치한 스페이스X 발사대에서 13번째 시험 비행을 앞두고, 스페이스X 스타십과 슈퍼 헤비 v3 부스터가 2번 발사대에 서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텍사스주 스타베이스에 위치한 스페이스X 발사대에서 13번째 시험 비행을 앞두고, 스페이스X 스타십과 슈퍼 헤비 v3 부스터가 2번 발사대에 서 있다. 사진=로이터
엘론 머스크의 우주·위성 기업 스페이스X(SPCX)가 자사 우주선 '스타십(Starship)'의 운명을 가를 13번째 시험비행을 단행한다. 이번 발사는 스페이스X가 지난 6월 역사적인 기업공개(IPO)를 통해 약 860억 달러를 조달한 이후 처음으로 치르는 핵심 시험대다.

16일(현지시각) 뉴욕 주식시장에서 스페이스X 주가는 3.08% 하락 공모가 밑으로 밀려 주가의 향방은 물론, 머스크가 공언한 글로벌 우주 영토 확장 계획의 성패를 가를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미국 경제방송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이날 오후 5시 45분(한국시간 17일 오전 7시 45분) 미국 텍사스주 남부 보카치카에 위치한 자체 발사기지 '스타베이스'에서 스타십의 13차 시험비행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비행은 시장에서도 유독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스페이스X는 지난 6월 주당 135달러에 상장하며 미 증시 역사상 최대 규모의 IPO를 기록했다. 상장 직후 주가는 급등세를 보였으나, 이후 상승 모멘텀을 잃고 공모가인 135달러 아래로 밀려난 상태다.
월가 분석가들은 이번 13차 비행의 성공 여부가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를 잠재우고 스페이스X의 주가 방향성을 결정하는 강력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에 발사되는 스타십은 대대적인 성능 개량을 거친 '버전 3(V3)' 모델의 두 번째 비행이다. 스페이스X는 초대형 부스터인 '슈퍼헤비'에 장착된 33개의 랩터 엔진을 동시에 점화해 스타십을 우주로 쏘아 올린 뒤, 멕시코만에 부드럽게 착수(splashdown)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주 공간에 진입한 스타십 본체는 세 가지 핵심 임무를 수행해야 한다.

랩터 엔진 재점화: 우주 궤도 인근 속도에서 엔진을 다시 켜는 제어 능력을 검증한다.

스타링크 위성 방출: 한층 업그레이드된 차세대 스타링크 위성 20기를 우주 공간에 배치하고 레이저 통신망 연결을 시도한다. (방출된 위성은 임무를 마친 뒤 약 20분 후 대기권에 재진입해 전량 연소될 계획이다.)
인도양 안전 착수: 발사 약 1시간 후 고온의 대기권을 뚫고 내려와 인도양에 성공적으로 안착해야 한다.

지난 5월 진행된 12차 시험비행(버전 3 최초 비행) 당시에는 모형 위성 방출에는 성공했으나, 부스터가 착수 과정에서 통제력을 잃고 엔진 1개가 조기 차단되는 등의 결함이 발견됐다. 스페이스X는 지난 몇 달간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전면 수정해 이번 비행에 나섰다.

스페이스X가 궁극적으로 목표로 하는 우주선과 부스터의 '완전 재사용' 기술은 머스크가 그리는 우주 비즈니스의 핵심 축이다. 스타십이 정상 궤도에 올라야 우주 공간에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차세대 스타링크 위성을 대량으로 쏘아 올려 글로벌 통신망을 지배하겠다는 계획이 현실화될 수 있다.

정부 사업 수주와도 직결된다. 스페이스X는 미 항공우주국(NASA)과 2028년 인류를 다시 달로 보내는 '아르테미스 프로젝트'의 착륙선 개발 등 총 40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맺고 있다. 이 계약을 이행하기 위해서는 스타십이 우주 공간에서 연료를 성공적으로 보급받을 수 있음을 증명해야 하며, 최소 12차례 이상의 연속 성공 비행과 인간을 안전하게 태울 수 있다는 신뢰성을 확보해야 한다.

시장 분석가들은 이번 13차 비행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된다면, 다음 비행에서는 스타십 역사상 최초로 실제 지구 궤도 진입을 시도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스페이스X의 야심 찬 우주 영토 확장이 실시간 시험대에 올랐다.


이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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