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무2-C미사일 강릉지역에서 낙탄사고…국방부 전수조사 방침

지난 5일 새벽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강릉지역 거주민들이 촬영한 폭음을 동반한 미사일 영상이 다수 업로드 되었다. 현지 거주민들은 불안에 떨었고 인근지역 군부대에 직접 전화를 걸어 상황을 확인하기도 했다.
5일 합동참모본부(이하 합참)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에 대응차원에서 공군 제18전투비행단 인근에서 에이태큼스 4발과 한국의 현무2-C 1발 등 5발을 해상으로 발사했으나 현무2-C미사일이 비정상 비행을 해 낙탄사고를 일으켰다고 발표했다.

한국은 우크라이나전으로 자극받아 K-무기들의 도입을 결정한 유럽의 폴란드나 중동지역으로 인해 FA-50 경공격기나 K2흑표전차 등만 대표무기로 생각될 수 있으나 명실상부한 미사일 강국이다. 2014년 육군본부 직할 유도탄사령부를 확대개편해 2022년 4월 육군미사일전략사령부를 개편했으며 군사전문가에 따르면 명확치 않지만 한국은 최소 현무2,3 미사일을 포함하여 1000발 이상의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으며 유효사거리 3000km 이상의 전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아울러 작년 미국과의 협의에 따라 미사일 사거리철폐와 탄두중량 제한조치가 해제돼 비대칭 무기로써 미사일의 전략적 효용가치가 더욱 높아지며 한국군의 대표전략무기로써 수출도 노려볼 수 있다.
이러한 가운데, 현무 미사일의 낙탄 사고로 자칫 K-무기에 대한 전세계의 신뢰성이 무너질까 우려되고 있다. 강릉사고 발생 직후 로이터등 유수의 해외 언론들이 한국의 미사일 낙탄사고를 주요뉴스로 다루며 한국 무기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주었다. 국방부는 이러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현무 2-C를 전수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