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일 삼성전자 창립기념일 발표 유력
‘책임경영’ 실천위한 등기임원 복귀도 관심
국내 대표기업 존재감위해 회장 승진 적기
‘책임경영’ 실천위한 등기임원 복귀도 관심
국내 대표기업 존재감위해 회장 승진 적기
이미지 확대보기1991년 삼성에 입문한 지 31년 만, 2012년 부회장으로 승진한 지 10년 만이다. 부친 고(故) 이건희 선대 회장이 44세에 회장에 오른 것에 비하면 10년 정도 늦지만, 그만큼 삼성 톱 자리에 올라서기 위한 배움의 시간이 충분했음을 보여준다. 삼성의 3대 총수이자 마지막 총수로서 초일류‧초격차를 축으로 한 ‘뉴 삼성’ 개편 작업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25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삼성 창립 38주년을 맞는 11월 1일을 전후해 이 부회장의 회장 승진을 발표할 것이 유력하다. 오는 27일 삼성전자 3분기 경영실적을 확정하기 위한 이사회가, 11월 3일 사외이사 선임을 위한 임시 주주총회가 열릴 예정인데, 아직 그의 승진 안건이 올려졌다는 소식은 없다. 하지만 이사회 안건은 개최 당일에도 올릴 수 있으므로 가능성은 여전히 크다.
삼성은 컨트롤타워인 미래전략실을 해체한 후부터 ‘그룹’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지 않다. 따라서 이 부회장은 선대 회장과 마찬가지로 삼성전자 회장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등기임원 복귀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2016년부터 2019년까지 삼성전자 등기임원을 맡은 바 있다.
하지만 개인적인 소신을 고집할 상황은 아니다. 한국 주요 기업들이 대부분 3~4세 총수들로 세대교체를 마쳤고, 이들 모두 회장에 오른 가운데 최대 기업인 삼성만 부회장 오너에 머물러 있다는 건 어울리지 않는다는 게 재계의 전반적인 분위기다. 특히 책임경영을 앞세우고 있는 이 부회장이 회장직을 외면하는 것은 또 다른 구설을 낳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삼성 내에서도 회장 승진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그 어느 때보다 크다. 선대 회장 와병 후 삼성의 간판 역할을 자임해 왔으나 6년 가까운 기간 동안 법적 공방으로 발목을 잡히면서 이 부회장은 자신의 색깔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다. 8‧15 광복절 특별사면을 통해 본격적으로 경영 일선에 복귀한 만큼 그에 걸맞은 직함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이다.
정부의 광복절 특사 발표 직후 “국가 경제를 위해 열심히 뛰겠다”고 했던 소감을 실천해야 할 의무도 있다. 마침 대한민국 경제는 미국과 중국 2강의 대치 속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고, 특히 삼성전자는 대만 TSMC, 미국 인텔, 중국 반도체 업체 등 다수의 경쟁자들과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다. 이 부회장은 지난 31년간 쌓아온 글로벌 인맥 네트워크와 사업 경험을 활용해 승자가 되어야 하며, 이러한 대업을 회장으로서 실현해줘야 한다는 지적이다.
재계 관계자는 “삼성은 대한민국의 대표기업인 만큼 이 부회장은 삼성의 총수를 넘어 대한민국 재계의 간판이라는 점을 감안해 이 부회장이 결심을 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채명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oricms@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