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MPU 체결, 최초 건설 부터…내화물 분야 협력
포스코 그룹과 경쟁 넘어 관계 공고해질 것으로 기대
포스코 그룹과 경쟁 넘어 관계 공고해질 것으로 기대

고로 개수는 고로(용광로) 성능 개선을 위해 생산을 중단한 채 설비를 신예화하는 작업을 말한다. 이번 개수 작업에는 경쟁사인 포스코그룹과 함께 한다.
현대제철은 9일 포항 포스코케미칼 본사에서 ‘당진제철소 고로 개수를 위한 내화물 사업 업무 협악(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과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사장이 참석했다.
내화물은 고온에서 화학적 성질과 강도를 유지하는 산업소재로 제철소의 용광로, 석유화학 플랜트, 발전소 등의 설비에 활용된다.
현대제철은 포스코 포항·광양제철소를 비롯해 글로벌 시장에서 다수의 내화물 프로젝트 수행 경험을 갖춘 포스코케미칼을 협력 파트너로 낙점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포스코케미칼은 20여 차례의 고로 개보수 경험을 통해 관련 분야 최고의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으며, 고로 개수에 필요한 기술과 장비를 모두 갖춘 업체”라며 “이번 협력으로 현대제철과 포스코 그룹 간의 협력 관계가 더욱 공고해 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대제철은 지난 9월 포항 냉천 범람에 따른 포스코 포항제철소 피해 복구를 위해 당진제철소에서 운영 중이던 용선운반차(토페도카) 5기를 긴급지원하는 등 포스코 그룹과의 협력을 모색해 왔다.
채명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oricm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