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은행, 인도네시아 은퇴자 대출 시장 진출... 소매금융 시장 본격 확장

KB뱅크는 소매금융 분야에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자산의 질을 높이기 위한 조치와 함께 새로운 신용을 늘려 2025년 3월 기준 총 여신잔액이 48조 3천억 루피아(약 4조 원)에 이르렀다. 이는 전년 같은 시기보다 0.6% 늘어난 수치다. KB뱅크 부사장 로비 몽동(Robby Mondong)은 "은퇴자 대출은 소매금융에서 빠뜨릴 수 없는 중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몽동 부사장은 지난 21일 자카르타에서 공식 입장을 밝히며 "이번 인수는 KB뱅크가 소매금융을 확장하고, 누구나 금융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KB뱅크는 은퇴자대출 외에도 은퇴 전 대출, 자동차 할부, 주택담보대출, 여러 목적 신용, 신용카드 등 다양한 소매금융 상품을 늘려가고 있다. 이와 함께 '백투백 신용'도 제공하는데, 백투백 신용은 중개무역 등에서 거래 안전을 위해 여러 은행이 연계해 신용을 보장하는 방식으로, 특히 국제 거래나 중개 거래에서 자주 쓰인다. KB금융그룹의 글로벌 경험과 기술을 바탕으로 현지 은퇴자대출 서비스를 더욱 현대적이고 효율적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 은퇴자 금융 접근성 강화와 현지 은행과 협력
업계에서는 이번 인수가 인도네시아 소매금융 시장에서 KB뱅크의 입지를 더욱 굳건히 하고, 한국계 은행이 현지화 전략을 본격적으로 펼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KB뱅크는 현지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자산의 질을 높이고, 새로운 신용도 꾸준히 늘려가고 있다. 이번 인수로 소매금융 포트폴리오가 더 커질 것으로 시장에서는 보고 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