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그룹 시무식 개최 “어렵지만 한 단계 더 도약하는 해 만들어야”
7대 핵심사업 성장 전략 지속적 추진, 창의‧유연의 조직문화 갖추자
7대 핵심사업 성장 전략 지속적 추진, 창의‧유연의 조직문화 갖추자

최 회장은 2일 열린 그룹 시무식에서 발표한 신년사를 통해 포스코그룹은 2030 성장비전 달성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7대 핵심사업별 성장전략의 올해 중점 추진사항을 공개했다.
먼저, 철강사업은 “2050 탄소중립 로드맵의 성공적 이행을 위해 선제적인 친환경 생산·판매체제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해외 성장시장 선점을 위한 투자 기회도 지속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는 저탄소 철강제품 생산을 위한 신규 설비 투자와 기존 설비 기반의 저탄소 브릿지(Bridge) 기술 적용을 확대하고, 수소환원제철 데모플랜트 조기 구축을 위한 기술개발을 강화한다.
또한 친환경산업용 특화 제품과 솔루션 개발을 확대하고 친환경 통합 브랜드인 ‘그리닛(Greenate)’ 마케팅을 체계화하여 친환경 제품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해 나가기로 했다.
해외 철강사업은 성장 잠재력을 보유한 인도네시아‧인도‧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기존 투자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현지 완결형 투자 기회를 적극 모색한다.
최 회장은 친환경 미래소재 분야의 경우 “본격적 시장 확대와 공급망 재편의 기회를 활용하여 글로벌 성장 투자를 가속화하고 밸류 체인(Value Chain)을 강화해 으로써 경쟁우위를 극대화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양·음극재사업은 배터리사들의 공급확대 요구에 대응하여 국내 생산능력 증강을 지속하고,글로벌 OEM(완성차업체)사와 연계한 북미 등 해외 생산기반 확보도 추진한다.
리튬사업은 광석리튬 1, 2단계는 올해 말부터 적기에 준공하고, 아르헨티나 염수리튬 1, 2단계 건설은 차질없이 진행함과 동시에 추가 염호 확보를 통해 단계적 확장 기반을 마련해 나갈간다. 니켈사업은 현재 진행중인 투자사업을 조기에 안정화하고 호주, 인도네시아 등에서 파트너사와 협력을 통해 정제 및 제련사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수소사업은 친환경 제철 전환과 연계하여 2030년까지 50만t 수소 확보를 목표로 글로벌 생산 프로젝트(PJT) 참여를 적극 추진키로 했다.
친환경 인프라 분야에서는 차별화된 밸류 체인 경쟁력 확보와 친환경 성장사업 확대를 통해 지속가능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최 회장은 “에너지사업은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포스코에너지의 합병으로 LNG(액화천연가스) 밸류 체인에서의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면서 “기보유 중인 에너지개발사업(E&P) 자산의 안정적 생산과 추가 개발을 추진하고, LNG터미널 증설과 벙커링 등 연계사업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건축‧인프라사업은 친환경 기술을 기반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이차전지소재, 수소 플랜트 분야 등 그룹 신성장 사업 관련한 EPC(설계‧조달‧시공) 역량 조기확보를 통해 그룹내 역할을 확대하고 경쟁력 제고에 기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마트팜(Agri-Bio) 사업은 글로벌 조달자산 확보를 위한 투자를 확대하고 인니 팜 정제사업 진출 등 밸류 체인 확장을 통해 메이저 사업자로서 성장을 본격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최 회장은 “그룹 미래기술연구원을 중심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역량을 확보하고, 신사업 기획 기능 강화와 벤처투자 확대를 통해 그룹 신성장동력의 체계적 발굴과 육성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그룹 미래기술연구원 건립 등 연구인프라를 구축하고 국내외 우수 연구 인재를 적극 영입하는 한편, 그룹내 연구조직간 시너지를 제고하여 그룹 연구역량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AI(인공지능), 로보틱스 등 그룹사업과 연계 가능한 고성장 분야로 신사업 검토 범위를 확대하고, 이차전지소재, 수소, 저탄소 혁신기술 등 그룹 핵심사업과 관련한 우수 벤처 발굴과 투자를 강화하여 그룹의 미래 기술 확보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그는 “포스코그룹은 안전, 환경, 탄소중립을 필두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충실히 이행하여 글로벌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선진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면서, “예방적 관점의 안전, 보건관리 프로세스를 정착하여 안전하고 건강한 일터를 구축하고, 노후 환경 설비의 선제적 진단과 개선으로 작업장 환경관리 수준을 획기적으로 높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철강 등 핵심사업에서의 탄소중립 로드맵을 충실히 이행하고 탄소정책과 성과에 대한 대외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여 친환경 리딩기업으로서 위상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도 했다.
나아가 “ESG 이슈발굴, 성과관리, 평가대응 등 그룹 ESG 관리체계 전반을 한층 업그레이드하여 글로벌 ESG 리더십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발전해 나가겠다”면서, “기업시민 롤모델화를 통해 미래 기업의 방향을 제시하고, 창의적이고 유연한 조직문화로 혁신하겠다”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금년은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선포한 지 5년이 되는 해로, 그간의 성과에 대한 스토리텔링을 강화하여 대내외로 기업시민의 긍정적 가치 경험을 확장시켜 나감으로써 바람직한 기업의 미래 방향성을 제시하는 선도자로서의 역할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세대별 니즈를 고려한 각종 제도와 관행의 합리적 개선과 신뢰와 존중을 기반으로 하는 협업과 소통의 확대로, 구성원의 열정을 이끌어내고 모두가 즐겁게 일할 수 있는 창의와 유연의 조직문화로 거듭나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한편, 최 회장은 지난해 발생한 냉천 범람과 관련해 “누구보다 제철업의 전문가인 우리가 냉정하게 현장을 파악하여 체계적이고 안전하게 복구 계획을 실행해 나갔고, 마침내 지난 12월 15일 2열연공장까지 정상화에 성공하며 명실공히 일관제철소로서의 위용을 되찾을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토록 빠른 기간에 전체 제철소의 정상화를 이루어 낸 것은 철강산업 역사상 유례를 찾기 힘든 놀라운 일로, 임직원의 헌신적 노력과 협력사, 고객사, 공급사, 지역사회의 아낌없는 지원, 국경을 넘어선 글로벌 철강업계의 협력 등 포스코를 사랑하는 모두가 함께 이루어낸 실로 기적 같은 일이었다”면서, “비 온 뒤에 땅이 굳는다는 말처럼 비록 이번 피해로 많은 것을 잃었지만 불가능을 가능케 한 위대한 포스코의 정신을 다시 한 번 세상에 보여주는 계기가 되었으며 포스코를 향한 파트너들의 뜨거운 사랑을 온 몸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피해복구에 참여해 준 모든 분들의 헌신과 지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채명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oricm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