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퍼스트 퀀텀의 트리스탄 파스콜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2월 14일 이후 양측의 협의는 다소 긍정적인 진전과 움직임이 있었고 아직 해결해야 할 최종 항목들이 남아있다”면서 “세금 협상을 마무리하기 위해서는 공정한 해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파스콜은 또 “퍼스트퀀텀은 코브레 파나마 광산에 청구된 연간 최소 3억7500만 달러의 법인세와 12~16%의 광물 로열티를 지불하라는 파나마 정부의 요구에 동의할 준비가 되어 있지만 협의 일정은 초과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양측은 세계 구리 생산량의 약 1.5%를 차지하는 광산에 청구된 세금 합의를 한 달 동안 진행하는 과정에서 긍정적인 돌파구를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양측의 합의 과정을 지켜보면서 퍼스트 퀀텀의 투자자와 세계 구리 시장에는 안도감을 주고, 동시에 파나마 당국에게는 투자자와 친화적인 모습을 보여주게 됨으로써 파나마의 명성을 재확인해 주는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모건 스탠리의 분석가 요안니스 마스불라스는 고객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퍼스트 퀀텀의 세금 협의 요청은 파나마 정부와 합의에 도달할 가능성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다”면서 “회사는 재정 조건에 대해 일정 부분을 양보했고 재정거래의 법적, 경제적 측면을 모두 마무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