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콜옵션 행사 여부에 KT서브마린 최대주주 변경
송전급 해저케이블, 생산·시공·유지·보수 원스톱 가능
송전급 해저케이블, 생산·시공·유지·보수 원스톱 가능
이미지 확대보기LS전선이 해저케이블 사업을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탄소 중립 정책을 본격화된 주요 선진국들이 해상풍력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본격화하면서 해저케이블 등 다양한 사업을 벌이고 있는 LS전선이 시장 선점에 나선 것이다.
관련업계에서는 LS전선이 시장 주도권 확보를 위해 먼저 KT서브마린을 올해 상반기 중에 인수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해저케이블 시장에서의 주도권 선점을 위해 시공능력을 갖춘 KT서브마린을 계열사로 추가할 것이란 관측이다.
9일 전선업계에 따르면 LS전선은 지분 16%를 보유 중인 KT서브마린에 대한 콜옵션 행사를 내부적으로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LS전선이 콜옵션을 당연히 행사할 것으로 보고 있다. KT서브마린을 계열사로 추가할 경우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는 해저케이블 사업부문에서 상당한 시너지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KT서브마린은 해저케이블 시공 전문업체로, 깊은 바다 밑에 대형 케이블을 매설할 수 있는 시공능력을 갖추고 있다.
즉 해저용 대형 케이블은 LS전선이 생산하고, KT서브마린은 이를 시공하면서 유지보수까지 할 것이란 관측이다.
이미 두 회사가 사실상의 협업을 진행 중이라는 의견도 있다. 실제 LS전선은 지난 1일 자회사인 GL마린이 보유하고 있던 국내 유일의 해저케이블 포설선을 KT서브마린에 390억원을 받고 매각했다. 포설선은 해저케이블 시공 및 유지보수에 필수장비로 손꼽힌다.
이 밖에도 LS전선은 지난 8일 국내 주요 대학 및 연구기관들과 진행하는 기술공모전에서 주요 공모분야로 '해저시공·보호공법'을 명시했다. 해저케이블 관련사업에 대한 투자를 더 늘리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특히 북미 시장에서 높은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경우 IRA(인플레이션감축법)를 통해 신재생에너지 공급 규모를 확대키로 결정했는데, 태양광발전과 더불어 해상풍력발전이 신재생에너지의 주축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LS전선 역시 해저케이블 생산규모 확대와 공격적인 수주에 나서고 있다. 강원도 동해 사업장에 2600억원을 투자해 국내 최대 규모의 케이블생산타워를 건립하는 등 증설이 진행 중이며, 미국·대만·영국 등지에서 대규모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관련업계는 LS전선이 해저케이블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KT서브마린을 인수할 것이란 관측을 내놓고 있다. 두 회사의 궁합(시너지)가 상당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어서다.
실제 LS전선은 해저 전력선·통신케이블 부문에서 독점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글로벌 해저케이블 시장은 △넥상스(프랑스) △프리즈미안(이탈리아) △스미토모(일본) △LS전선(한국) 등 4개 기업이 독점체제를 구축하고 있을 정도다. 여기에 시공·유지보수 능력을 가진 KT서브마린까지 합류하게 되면 해저케이블 사업에서 높은 시너지를 낼 것이란 관측이다.
LS전선 측은 이와 관련 "(KT서브마린에 대한) 콜옵션 행사 시기가 4월 이후인 만큼 현재까지 콜옵션 행사에 대한 결정은 정해진 바 없다"고 말했다.
서종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eojy78@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