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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미국과 전기차 배터리 광물에 대한 FTA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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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미국과 전기차 배터리 광물에 대한 FTA 추진

자원 부국 인도네시아는 전기차 수요 급증을 틈타 니켈 가치 사슬을 통제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자원 부국 인도네시아는 전기차 수요 급증을 틈타 니켈 가치 사슬을 통제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인도네시아는 미국의 전기차 배터리 공급망에 참여하는 인도네시아 기업들이 미국의 세금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니켈 등 일부 광물에 대해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려고 한다고 10일(현지시간) 고위급 장관이 밝혔다.

미국은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전기차 세금공제를 받으려면 배터리 부품을 북미 또는 자유 무역 파트너에서 생산하거나 조립해야 한다는 새로운 규정을 발표했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최대 니켈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테슬라와 포드 같은 미국 기업의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루훗 판자이탄 인도네시아 장관은 이번 주 후반에 미국을 방문하여 포드 및 테슬라 경영진과 만나 제한적인 자유무역협정(FTA)을 제안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FTA 제안은 아직 초기 단계에 있으며 미국이 일본과 체결한 것과 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과 일본은 지난 3월 리튬, 니켈, 코발트 등 전기차 배터리 광물에 대한 무역 협상을 신속히 타결했다. 인도네시아는 니켈, 알루미늄, 코발트, 구리 등 핵심 광물에 대해 가공 요건을 갖춘 자유 무역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도네시아는 지난달 포드와 함께 중국 저장 화요 코발트와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섬에 45억 달러(약 5조9467억 원) 규모의 HPAL 공장건설 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지난주 중국을 방문하여 투자 기회를 홍보하였으며 5월에는 중국 전기차 회사 비야디(BYD) 그룹과 잠재적 투자에 관한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