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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NG 저장탱크가 가득 찬다…천연가스, 공급과잉으로 가격 하방 압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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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NG 저장탱크가 가득 찬다…천연가스, 공급과잉으로 가격 하방 압력

일본 도쿄항에 접안하려는 LNG 탱커선박 모습(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일본 도쿄항에 접안하려는 LNG 탱커선박 모습(사진=로이터)
천연가스가 넘쳐나고 있다. 가격은 계속 떨어지고, 유럽과 아시아 모두 최소한 몇 주간 넘쳐나는 천연가스를 경험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때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러시아의 천연가스 공급 중단 협박에 유럽 에너지 시장 붕괴까지 갔던 유럽이 가능한 많은 대체 공급처를 확보하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한 지 1년이 지난 시점, 이러한 추세는 보기 드문 광경이 되고 있다고 외신이 16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지난 겨울 온화한 날씨와 천연가스 사용 자제 노력의 결과로 한국에서 스페인에 이르기까지 LNG 저장탱크가 채워지고 있다. 심지어 러시아 공급망을 대체하기 위한 임시방편인 LNG운반선들이 이제 가스를 가득 채운 채 LNG터미널 항만에 입항 대기 중인 사례가 늘고 있다.

가스 수요는 일반적으로 난방 시즌이 끝나고, 더운 여름 날씨가 한창인 후반 여름철 냉방수요가 늘기 전에 감소하는 경향이 있다. 여름철이 끝날 무렵부터는 다음 시즌을 대비하기 위해 저장탱크 등으로 보내 보관하게 되지만, 올해는 유럽에서 LNG 비축작업이 빠르면 8월말 완료될 수도 있다고 모건스탠리는 전망했다.
에너지 분석가인 탈론 커스터(Talon Custer)는 "앞으로 몇 주 안에 LNG 가격에 대한 하방 압력을 줄 가스 재고량 과잉상태가 짧게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잠재적으로 가격 기준치를 약간 낮출 수 있다"라고 말했다.

유럽과 아시아의 가스 가격이 지난해 최고치에서 급락했지만 여전히 지난 10년 평균가를 훨씬 상회하고 있어 현재의 과잉 공급상황이 사라질 수 있다고 전했다. 커스터 애널리스트는 저렴한 가스 가격이 추가 수요를 자극할 수 있어 현재 가스 가격이 바닥에 가까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극심한 더위와 가뭄 현상이 가스 소비를 증가시킬 수 있기 때문에 모든 사람들의 시선이 자연스레 여름 날씨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커스터는 3분기 초까지 가스 수입업체들은 LNG 화물 경쟁을 가열하면서 겨울 수요 대비를 시작할 것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금은 과잉 공급이 확대되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유럽에 가장 많은 LNG 터미널을 보유하고 스페인에서는 이미 가스 저장고가 85% 가득 찼다. 이는 스페인 LNG 시장이 빠르게 시설 용량을 초과해 LNG 현물가격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의미이다.
북유럽국가인 핀란드에서도 부분적으로 수요 감속이 예상되어 여름철 LNG 수입 슬롯이 14개에서 10개로 축소하고 있다. 유럽은 러시아산 가스 의존도를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줄이면서 부유식 LNG 수입 터미널을 빠르게 설치했고, 올해와 내년에 더 추가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3월 전 세계 LNG 수출이 일부 미국 생산량 회복으로 사상 최고치로 반등했다. 거래업자들은 선적할 항만을 찾기 위해 노력 중이며, 그로 인한 추가 공급은 가격을 더 낮추는 데 기여하고 있다.

유럽대륙은 대규모 LNG 저장탱크가 부족해 영국의 유럽대륙으로의 가스 수출이 급증하고 있다. 게다가 중국은 제로코로나 정책이 해제된 후 본격적인 회복세가 더딘 가운데 기록적인 LNG 재수출을 진행 중이며, 일부 선박들은 또 다른 주요 LNG 수입국인 한국에서 우회하고 있다. 세계 2위 수입국인 일본도 국내 가스 공급 과잉을 막기 위해 수입 물량을 재판매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

남미에서는 아르헨티나가 남반구의 추운 겨울 날씨에 맞춰 5월에 두 번째 부유식 LNG 터미널을 설치할 때까지는 가스 수요는 약하다고 에너지 애스팩트의 애널리스트 리오 카보췌는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4월 말부터 여름까지 계획된 가스 시설 설비의 연간 유지보수계획은 과잉 공급을 막을 수 있다. 추가 감축에서 러시아의 인도 또는 예상치 못한 정전에 이르기까지 다른 리스크도 남아 있다.

세계 LNG 공급은 앞으로 2년간 제한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것은 선물 가격에 반영되는데, 선물 가격은 앞으로 몇 달 동안, 특히 겨울에 더 높게 나타나고 2025년 초까지 계속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다.

지난주 프랑스 국제관계연구소는 "2023년 유럽 가스 수급 균형은 작년보다 훨씬 더 취약하다"며, "약간의 공급 차질은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진충 글로벌이코노믹 국제경제 수석저널리스트 jin2000k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