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전략비축유 재구매, 중 리오프닝 등 원유 수요 증가 추세
이미지 확대보기19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ℓ당 1662원이다. 지난 4일 휘발유 가격은 4개월여 만에 1600원 선을 돌파했다. 이후 2주 동안 연일 오르고 있어 1700원 선을 위협하고 있다. 2022년 6월 2138원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하향 안정화해 그해 12월에는 1527원까지 가파르게 떨어졌다. 이후 내림세보다 가파르진 않지만 꾸준한 오름세가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휘발유 가격이 급등할 조짐을 보이자 정부는 유류세 인하조치를 오는 8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연장했다. 지난 1월 조정한 휘발유 유류세 인하율 25%가 앞으로 4개월 간 더 유지된다. 현재 휘발유 유류세는 ℓ당 615원으로, 유류세 인하 전 탄력세율(L당 820원)과 비교하면 ℓ당 205원 낮다. 연비가 ℓ당 10㎞인 차량으로 하루 40㎞를 주행할 경우 월 유류비가 2만5000원 정도 줄어든다고 게 정부의 설명이다.
정부의 유류세 인하조치에도 불구하고 국제 유가의 영향을 직접 받는 국내 휘발유 가격은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국제 유가가 이달 초 OPEC+(OPEC과 주요 산유국)의 기습적 자발적 감산 발표 이후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OPEC+의 감산 소식에 국제 유가는 크게 오르고 있다. 지난달 배럴당 60달러까지 내려갔던 국제 유가는 배럴당 80달러를 훌쩍 넘어섰다. 지난 17일 기준 브렌트유는 배럴당 84.76달러, 두바이유는 배럴당 85.93달러,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역시 80.83달러를 기록했다.
게다가 미국 정부가 전략비축유 재구매를 시사하며, 국제 유가의 불확실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최근 미국 에너지부 장관은 하반기 전략비축유 재저장 가능성을 언급했다. 미국은 지난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유가가 상승하자 1년 동안 2억 배럴의 전략비축유를 시장에 공급했다. 6~7월까지 전략비축유 방출을 마무리 짓고, 다시 원유를 시장에서 사들여 비축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유가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EIA는 올해 원유 가격에 대해 서부텍사스산원유(WTI)를 기준으로 2.5% 높여 잡은 85.01달러로 예상했다.
또, 중국 정부 리오프닝으로 인한 원유 수요 증가도 국제 유가 상승 요인이다. EIA는 중국의 원유 수요는 하루 71만 배럴로 총 1586만 배럴이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의 ‘2023년 국제 원유 시황과 유가 전망’에 따르면 “국제 유가는 세계 경기침체 우려에도 석유 수요 회복세가 지속하는 가운데 OPEC+ 감산과 EU의 러시아 석유 금수로 하반기에 초과 수요가 발생하면서 2023년에도 강세가 유지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남상인 글로벌이코노믹 선임기자 baunamu@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