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 2030년까지 리튬 생산량 연 30만t 규모체제 완성
이미지 확대보기7일 한국무역협회 통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배터리 양극재 핵심 소재인 수산화리튬의 국내기업 수입액은 21억6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0.3%나 급증했다.
수산화리튬의 지난해 수입액은 36억8000만달러로 2017년 1억3000만달러로 처음 1억달러를 넘어선 이후 수십 배가 넘는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18년 2억3000만달러, 2019년 3억9000만달러, 2020년 4억4000만달러, 2021년 6억7000만달러로 매년 급증 추세다.
수산화리튬은 배터리 제조에 곧바로 쓰일 수 있도록 광산, 염호에서 추출한 리튬 광물이나 화합물을 정련해 가공한 가루 형태 물질이다. 한국 배터리 업체들이 주도하는 하이니켈 NCM 계열 배터리에 들어가는 양극재를 만들 때 필요하다.
리튬 등 세계 배터리 소재 상류 산업(업스트림)을 중국이 절대적으로 장악하고 있다. 코발트, 흑연 등 다른 배터리 핵심 소재에서도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크다. 음극재의 핵심 원료인 천연흑연은 국내 기업인 포스코퓨처엠이 생산하지만, 원료 자체는 전량 중국 협력사에서 들여온다
대중국 의존도가 매우 심하기 때문에 지난 한 해 국내 배터리 업계가 중국에서 수산화리튬을 들여오는 데 쓴 돈은 무려 32억3000만달러(한화 약 4조3000억원)에 달한다.
지난 1분기에만 중국산 수산화리튬 수입액은 18억2000만달러다. 이 같은 추세라면 올해 중국산 수산화리튬 수입액은 73억달러 (한화 10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때문에 대중국 의존도를 낮추려는 국내 배터리 업계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세계적으로 공급망 안보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고, 자국 중심의 글로벌 공급망을 구축하려는 미국의 IRA 등도 이런 움직임을 부추기고 있다.
2025년부터는 아르헨티나에서 들여온 중간물질인 탄산리튬을 국내 공장에서 가공해 연 2만5000t 규모의 수산화리튬을 직접 생산할 계획이다. 이는 전기차 60만여대에 쓰일 수 있는 분량이다.
포스코는 염수 리튬과 광석 리튬, 폐배터리 리사이클링을 통해 2030년까지 리튬 생산량 연 30만t 규모의 체제를 완성해 리튬 생산 세계 3대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달 아프리카 모로코에서 수산화리튬 생산 업무협약을 중국 야화와 맺었다. 모로코는 미국·유럽연합(EU)과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이어서 IRA 조건 충족에 유리하다.
IRA 규정상 전기차 배터리에 미국 또는 미국과 FTA를 맺은 국가에서 채굴·가공한 핵심 광물을 40% 이상을 써야 최대 3750달러의 차량 구매 보조금이 나간다.
김경훈 무역협회 공급망분석팀장은 “포스코 같은 국내 기업들이 IRA 환경에 맞춰 시의적절한 투자를 했기 때문에 수산화리튬의 대중국 수입 의존도는 지속하진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남상인 글로벌이코노믹 선임기자 baunamu@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