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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뿌리서 나온 범LG가, 성장세 눈에 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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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뿌리서 나온 범LG가, 성장세 눈에 띄네

LG전자 등 LG 계열사들, 컨센서스 웃도는 실적 거둬
LS·LX 등 방계그룹들도 주력사업 호조로 영업익 기대
범LG 계열 주요기업들 1분기 실적 현황. 단위:억원 / 출처=금융감독원이미지 확대보기
범LG 계열 주요기업들 1분기 실적 현황. 단위:억원 / 출처=금융감독원
국내 주요 기업들이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한 수요 감소로 1분기 실적이 악화된 가운데, LG그룹을 비롯한 범LG 계열 기업집단들이 예상외의 호실적을 기록하면서 재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9일 재계에 따르면 범LG 계열 기업집단들이 1분기 증권사 전망치(컨센서스)를 웃도는 호실적을 거둔 것으로 확인됐다.

LG전자는 1분기에만 20조4159억원의 매출액에 1조4974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생활가전 부문에서 예상외의 호실적을 거두면서 증권사들의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실적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21년 만에 삼성전자의 분기영업이익을 앞지르면서 관련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LG에너지솔루션 역시 역대급 실적을 경신하며 주목받았다. LG에너지솔루션은 1분기에 8조7471억원의 매출액에 6332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반면 LG디스플레이는 업황 악화로 실적도 악화됐다. LG디스플레이는 4조411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지만, 1조983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재계 및 금융권은 11일 실적발표를 앞둔 LG㈜와 LG유플러스 등을 주목하고 있다. 두 기업들도 증권사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분기 실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돼서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LG㈜는 계열사들이 고르게 호실적을 거둔 만큼 좋은 실적이 기대되고 있으며, LG유플러스도 지난해 4분기까지 실적 성장이 진행됐던 만큼 1분기에도 좋은 결과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LG그룹의 방계 기업집단인 LX그룹과 LS그룹도 1분기에 호실적을 거뒀다. LX인터내셔널이 1617억원의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집계됐으며, LX하우시스와 LX세미콘이 각각 161억원과 391억원을 벌어들였다. 이에 지주회사인 LX홀딩스는 85억원의 매출액에 영업이익은 405억원으로 집계되며 성장세를 지속했다.

LS그룹은 LS일렉트릭과 LS전선 등 계열사들의 고른 성장세에 힘입어 1분기 실적이 기대된다. 특히 주력인 전선업 외에 전기차 충전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증권사들 역시 LS그룹의 1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훨씬 좋을 것으로 기대했다.

재계에서는 LG·LS·LX 등 범LG 기업집단들이 주력사업에 대한 집중과 기술경영을 통해 1분기 예상외의 좋은 성적표를 낸 것으로 보고 있다. 주력 사업부문에 대한 집중적인 기술투자와 함께 본업에서 파생된 신사업으로 비즈니스 영역을 확대하면서 선택과 집중을 통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게다가 범LG가의 성장세는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침체에 따른 업황 악화에도 인수합병과 사업구조 혁신 등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통해 체질 개선을 게을리하지 않고 있어서다.

재계 한 관계자는 "경기가 본격적인 회복세에 접어드는 올 하반기 및 내년 초부터 범LG 계열 기업집단들의 실적 역시 고공 행진을 시작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안정적인 오너 경영인과 공격적인 전문 경영인들의 조화가 범LG 계열 기업집단들의 성장동력이 되고 있다"고 평했다.


서종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eojy7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