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오우스틸 그룹은 세계 최대의 철강 생산업체로, 청정 에너지와 철광석을 활용할 수 있는 호주 서호주 지역에 새로운 공장을 유치하려고 한다. 이는 바오우스틸 그룹이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바오우스틸 그룹 첸도룡 회장은 최근 베이징에서 돈 패럴 호주 무역부 장관과 만나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첸 회장은 "우리는 호주와의 관계가 매우 긍정적이라고 생각하며, 양국은 매우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바오우스틸 그룹은 호주 철광석의 최대 구매자로, 탈탄소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리오 틴토와 BHP 등 호주의 철강 업체들과의 협력을 통해 태양광과 천연가스 등 청정 에너지를 활용할 예정이다. 또한 수소를 사용하는 고로 기술을 시험하고 있으며, 이는 중국 철강 산업의 야금 혁신을 위한 전략이기도 하다.
바오우스틸 그룹은 서호주 이외에도 서아프리카, 남미, 사우디아라비아 등에서도 친환경 철강 공장 건설을 검토하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중국 정부가 2060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하겠다고 선언한 것에 부응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