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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회장이 키운 씨앗"…현대차, 뉘르부르크링 8년 연속 완주 원동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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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회장이 키운 씨앗"…현대차, 뉘르부르크링 8년 연속 완주 원동력

현대차, 2016년 첫 뉘르부르크링 내구 레이스 첫 참가해 완주 성공
정의선 회장의 인재 영입, 투자 등 발판삼아 모터스포츠 경쟁력 높여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사진=현대차그룹이미지 확대보기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가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레이스에서 8년 연속 완주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이같은 결실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모터스포츠에 큰 관심을 두고 인재 영입, 투자 등을 아끼지 않았기 때문이다.

23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독일 뉘르부르크링에서 열린 2023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레이스에서 엘란트라 N TCR과 i30 패스트백 N Cup Car가 각각 TCR 클래스와 VT2 클래스에서 1위를 차지했다.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레이스는 출전 차량이 25㎞의 코스를 24시간 동안 쉬지 않고 최고의 성능을 발휘해 주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뉘른부르크링 서킷은 큰 고저차와 다양한 급커브 구간이 많아 소위 녹색지옥으로 불릴 정도로 가혹한 주행 조건을 갖추고 있다. 실제로 이러한 주행 조건으로 인해 수많은 드라이버들이 목숨을 잃거나 큰 부상을 당했다.

이번 대회에는 현대차는 TCR 클래스에 엘란트라 N TCR 2대, VT2 클래스에 i30 패스트백 N Cup Car 2대 등 총 4대의 차량이 출전해 3대가 완주에 성공했다. 엘란트라 N TCR은 3년 연속 TCR 클래스 우승을 달성했고 T2 클래스에 출전한 i30 패스트백 N Cup Car도 VT2 클래스 1위를 차지했다.
현대차의 이번 뉘른부르크링 완주가 의미가 있는 것은 꾸준했다는 점이다. 무려 8년 연속이다. 현대차는 지난 2016년 뉘르부르크링 레이스에 처음으로 참가했다. 이후 2017년, 2018년 매년 참가하며 완주에 성공했고, 이는 곧 자사 제품 기술력과 브랜드 가치 상승에 큰 도움을 줬다. 이는 지금의 현대차의 고성능 라인업인 N라인, 고성능 차량인 N을 있게 한 원동력이 됐다. 현대차는 i20N, 아반떼N, 코나N 등의 N 차량을 출시해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하고 있으며, 최근 글로벌 누적 판매 10만대를 넘어섰다.

이같은 결실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모터스포츠에 많은 관심을 두고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지난 2012년 현대차는 파리모터쇼에서 i20 WRC 랠리카를 공개하고 세계적인 모터스포츠 무대인 WRC에 참가를 선언했다. 같은 해 유럽에 현대모터스포츠법인(HMSG)를 세웠고 고성능차 사업과 모터스포츠 사업의 국내외 상품기획, 영업, 마케팅을 담당하는 글로벌 전담 조직인 고성능 사업부도 새롭게 신설했다.

정 회장은 인재 영입에도 적극 나섰다. 정 회장은 2014년 독일 BMW의 고성능 브랜드인 M 사업 부문 연구소장 출신인 알버트 비어만 사장을 영입해 고성능 차량 개발에 본격 착수했다. 2015년 11월에는 전 메르세데스-AMG 기술자, 클라우스 코스터를 현대차 유럽기술연구소(HMETC) 고성능차량개발실 이사로 영입했다.

틸 바텐베르크 현대차 N브랜드&모터스포츠사업부 상무는 "뉘르부르크링 레이스 8년 연속 완주와 함께 엘란트라 N TCR이 3년 연속 TCR 클래스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성과를 거둬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고객에게 더욱 새로운 주행 경험을 선사할 수 있도록 고성능 N브랜드의 기술력을 높이기 위해 지치지 않고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