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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텍사스주, 삼성반도체 공장 건설 지원 위해 고속도로 2구간 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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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텍사스주, 삼성반도체 공장 건설 지원 위해 고속도로 2구간 착공

미국 윌리엄스 카운티 관계자들이 삼성 고속도로 2구간 공사 착공 기념식을 개최하고 있다.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윌리엄스 카운티 관계자들이 삼성 고속도로 2구간 공사 착공 기념식을 개최하고 있다.
윌리엄슨 카운티의 삼성 고속도로 제2 구간 건설이 시작되었다. 삼성 고속도로는 미국 텍사스주 윌리엄슨 카운티에 위치한 도로이다.

이 도로는 삼성전자의 반도체 공장과 기존의 도로를 연결한다. 삼성전자는 2021년 11월 170억 달러를 투자해 윌리엄슨 카운티에 반도체 공장을 건설한다고 발표했다. 이 공장은 2023년 말에 완공될 예정이며, 5나노미터급 반도체를 생산할 수 있는 최첨단 라인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 공장에서 5G, 고성능 컴퓨팅(HPC), AI 등 분야의 첨단 시스템 반도체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삼성 고속도로는 2022년 12월에 착공했으며, 2023년 말 완공될 예정이다. 이 도로는 삼성전자의 반도체 공장과 텍사스주 249번 고속도로를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

이 프로젝트는 4차선 도로를 건설하며, 곡선을 줄이고 안전성과 이동성을 높이려고 한다. 제2 구간의 건설 비용은 약 513만 달러(약 61억 원)이며, 2019년 윌리엄슨 카운티 도로 채권 프로그램에 의해 승인되었다.

윌리엄슨 카운티 도로 채권 프로그램은 2000년에 시작되었으며, 이때 윌리엄슨 카운티 위원회는 윌리엄슨 카운티가 엄청난 성장 길목에 있다는 것을 알고 기꺼이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것을 승인했다.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 윌리엄슨 카운티는 삼성전자 반도체 파운드리 공장 부지와 기존 고속도로를 잇는 새 도로의 이름을 ‘삼성 고속도로’로 정했다.

테일러 공장은 삼성의 두 번째 파운드리로 텍사스주 오스틴 공장에서 40km 떨어진 곳에 있다. 테일러 공장은 삼성전자의 기존 오스틴 공장과 비교해 약 4배나 넓다.
삼성 고속도로는 두 개의 구간으로 나뉘며, 제1 구간은 현재 건설 중이며 2023년 가을에 완공된다. 제2 구간은 2024년 가을에 완공될 예정이다.

삼성 고속도로 프로젝트의 총 비용은 약 2200만 달러(약 262억 원)이며, 삼성은 이 중 약 300만 달러(약 36억 원)를 지원했다.

윌리엄슨 카운티의 삼성 고속도로 제2 구간 건설 현장에는 지역의 주요 인사들이 총출동했다. 주민들의 관심이 높은 공사이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테일러 공장 착공에 돌입하면서 ‘셸 퍼스트’ 전략을 통해 미국 내 점유율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다. ‘셸 퍼스트’ 전략은 공장부터 먼저 짓고 장비를 설치하는 방식이다.

늘어나는 파운드리 수요에 대응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다. 클린룸을 구축하는 데 일반적으로 6개월이 소요되므로 변동하는 시장 상황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 전략으로 2027년까지 파운드리 생산 능력을 올해보다 3배 이상 늘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특히 삼성전자는 내년부터 테일러 공장에서 5나노미터 공정 칩을 생산할 계획이며, 향후로도 텍사스주에 반도체 공장 11곳을 추가로 건설하는 중장기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