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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스마트TV 게임허브 덕 '톡톡'…1분기 매출 35%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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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스마트TV 게임허브 덕 '톡톡'…1분기 매출 35% '껑충'

삼성 스마트TV 게이밍 허브.이미지 확대보기
삼성 스마트TV 게이밍 허브.
최근 융복합 기술의 발전은 모바일 기기와 가전제품, 인터넷 기기들을 서로 연결하여 사용자에게 더욱 편리한 경험을 제공한다.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삼성전자는 스마트 TV와 스마트 모니터에 삼성 게이밍 허브라는 새로운 게임 스트리밍 검색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이 플랫폼은 Xbox, 엔비디아 GeForce NOW, 아마존 Luna 등 업계 최고 콘텐츠 파트너들의 게임을 한눈에 보고 바로 실행할 수 있도록 해준다. 또한, 음악을 들으며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멀티플레이 기능도 지원한다.
2022년 기준, 글로벌 스마트TV 게임 시장 규모는 169억 달러로 추정된다. 2027년까지 29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트TV 게임 시장은 TV 제조업체와 게임 개발업체 투자 증가, 소비자의 스마트TV 게임에 대한 수요 증가, 인터넷 속도의 증가 등의 요인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스마트TV 게임 시장은 게임 유형, 플랫폼, 지역별로 세분화되며, 게임 유형별로는 액션 게임, 퍼즐 게임, 레이싱 게임 등이 있다. 플랫폼별로는 안드로이드, iOS, 윈도우 등이 있다. 지역별로는 북미, 유럽, 아시아 태평양, 기타 지역으로 구분된다.

게임 시장이 확대될수록 더 좋은 화면과 소리를 요구해 스마트TV 시장도 함께 성장하는 구조다.

삼성전자는 이런 흐름을 활용해 최근 앤트스트림 아케이드와 블랙너트라는 두 개의 새로운 파트너를 삼성 게이밍 허브에 추가했다.

앤트스트림 아케이드는 레트로 게임에 중점을 둔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로, 1,400개 이상의 클래식 게임과 500개의 미니 챌린지를 제공한다. 일부 게임에는 갤러그, 디그덕 및 더블 드래곤 같은 레트로 인기작이 포함된다.

또한, 팩-맨, 스페이스 인베이더 및 모탈 콤바트 같은 아케이드 명작들도 즐길 수 있다. 지역에 따라 1년간 12달러(약 1만5000원)의 프로모션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블랙너트는 온라인 비디오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로, 수백 개의 게임에 즉시 접근할 수 있다. 월간 구독으로 가족들이 500개 이상의 프리미엄 게임 중에 선택할 수 있으며, 5개의 동시 접근 가능한 플레이어 프로필과 다양한 화면에서 사용 가능한 게임 라이브러리가 제공된다.

큐레이션이 되고 부모의 선택 컨트롤이 제공되는 블랙너트 게임 카탈로그는 또한 어린 사용자들을 위한 다양한 옵션을 제공한다.

별도 핀으로 보호되는 프로필을 통해 주니어 게이머들은 아웃라이트 게임즈의 가장 사랑받는 어린이 TV 쇼를 기반으로 한 멋진 모험과 같은 옵션에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이외 성인들을 위해 톰 라이더, 히트맨, 저스트 코즈와 같은 액션 어드벤처 게임이나 WRC, 에프1 및 모토GP와 같은 레이싱 게임도 제공된다.

앤트스트림 아케이드와 블랙너트는 삼성전자 게이밍 허브의 기존 파트너들과 함께하여 삼성전자 스마트 TV와 스마트 모니터 소유자들에게 약 3,000개의 게임에 접근하도록 돕는다. 이러한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 별도의 유료 구독이 필요하며, 지역에 따라 가격이 다를 수 있다.

삼성전자 게이밍 허브는 일부 2022년 삼성전자 스마트 TV 모델(BU8000 이상)과 스마트 모니터에서 사용 가능하며, Xbox 클라우드 게임 앱은 현재 소프트웨어 버전이 1300 이상인 2021년 이후 삼성전자 스마트 TV 모델에서 실행이 된다.

가상 서버로 연결해 콘텐츠 저장 없이도 바로 게임을 실행할 수 있는 클라우드 기술의 발전은 영화 등 콘텐츠를 스트리밍으로 보는 것과 비슷한 원리이다.

게임사와 가전 제조사가 손잡고 게임을 TV 속으로 넣은 이유는 게임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서이다.

소니는 올해 1분기에 630만대의 플레이스테이션 5를 출하하여 전년도 대비 매출이 3배 증가하였다.

닌텐도는 2022년 3월부터 2023년 3월까지 1,797대의 스위치를 판매하여 전년 대비 22% 증가하였다. 마이크로소프트 Xbox 사업부는 전년 대비 4% 증가한 매출 36억1000만 달러를 기록하였다. Xbox 시리즈 X|S와 액세서리 등 하드웨어 매출이 13% 증가했다. Xbox 콘텐츠 및 서비스 매출은 3% 감소했다.

한편, 삼성전자의 1분기 TV 출하량은 1161만5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11.1% 증가하였다. 매출은 35% 증가하여 90억1240만 달러(약 10조679억 원)에 이르렀다. 삼성전자의 매출 기준 시장 점유율은 32.9%로, 글로벌 TV 시장에서 역대 1분기 최고 기록이다

게임기 대신 TV를 활용하는 것이 게임 시장 확대에 유리할 수밖에 없다. TV 제조사들도 게임 서비스의 탑재로 메타버스 플랫폼으로의 진화를 노리고 있는 이유이다.

삼성전자 게이밍 허브 확장은 게임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스마트 TV와 스마트 모니터가 게임을 즐기는 데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게이머에게 더 많은 게임 옵션을 제공함으로써 시장 점유율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