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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해외자본 59억달러 국내 전기차에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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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해외자본 59억달러 국내 전기차에 투입

해외법인 유보금 배당 통해 들여와 국내 투자에 활용
현대차그룹 양재 본사 사옥.사진=현대자동차이미지 확대보기
현대차그룹 양재 본사 사옥.사진=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그룹이 해외법인의 유보금을 활용해 국내 전기차 분야에 투자재원을 마련한다.

현대차그룹은 해외법인으로부터 받은 배당금 59억달러(7조8000억원)를 국내 전기차 투자에 쓸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이는 국내 투자 확대를 위해 해외 자회사가 거둔 소득을 국내로 들여오는 `자본 리쇼어링`에 해당한다.

구체적으로 현대차가 외국 법인으로부터 21억달러(2조8100억원)를, 기아는 33억달러(4조4300억원), 모비스는 2억달러(2500억원) 규모의 배당을 받았다.

배당금은 현대차의 울산 전기차 전용 공장과 기아 오토랜드 화성의 고객 맞춤형 전기차 전용 공장 신설, 기아 오토랜드광명 전기차 전용 설비 전환 등에 투입된다. 아울러 차세대 전기차 전용 플랫폼 개발 및 제품군 확대, 핵심 부품 및 선행기술 개발, 연구시설 구축 등 연구개발 투자에도 활용될 예정이다.
이번 자본 리쇼어링 추진에는 정부가 국내 투자 활성화 취지로 개편한 법인세법도 한몫했다. 과거 해외 자회사로부터 배당받으면 해외와 국내에 모두 세금을 냈지만, 법인세법의 개정으로 올해부터는 해외에서 이미 과세된 배당금은 5%에 한해 국내서 과세되고 나머지 95%는 면세로 처리되기 때문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해외법인 배당금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재무 건전성 개선 효과와 함께 현금 확보로 적극적인 투자집행에 나설 수 있게 됐다"며 "해당 배당금은 해외서 국내로 유임된 만큼 우리나라의 경상수지 개선에도 일부 기여케 된다"고 전했다.


김보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mtollee12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