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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텍사스 오스틴 새 칩 공장 170억 달러에서 250억 달러로 투자 50%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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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텍사스 오스틴 새 칩 공장 170억 달러에서 250억 달러로 투자 50% 확대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는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장에 대한 투자를 50% 투자 확대했다. 이전 예상액인 170억 달러(약 20조3000억 원)에서 250억 달러(약 30조4000억 원)로 증가했다. 이는 시설의 확장이 아니라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원래 예상된 비용에 80억 달러(약 9조6000억 원)의 부담이 생긴 것이다.

텍사스주 테일러에 짓는 파운드리 공장은 5나노 공정 기반 첨단 반도체를 생산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미국에서 가장 크게 투자한 것으로, 다음 세대의 혁신과 기술을 지원하는 고급 로직 반도체 솔루션의 생산을 증가시킬 것이다. 이 새로운 시설은 모바일, 5G, 고성능 컴퓨팅(HPC) 및 인공지능(AI)과 같은 분야에서 응용될 고급한 프로세스 기술을 기반으로 제품을 생산할 것이다.

반도체 생산설비 완공이 늦어질수록 비용이 늘어날 수 있는 만큼 추가 투자를 통해 공장 완공을 앞당겨 반도체 시장 경쟁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삼성전자는 2021년에 이 계획을 처음 발표하고, 미시시피주에 위치한 예이츠 건설을 선정하여 2026년 연방 세금 보조금 마감일 전에 칩을 생산할 수 있도록 170억 달러의 공장을 건설하도록 지시했다. 이 공장은 2024년에 가동될 예정이다. 이 시설은 500만 평방미터 이상의 면적을 차지하며, 삼성의 글로벌 반도체 제조 능력의 핵심 위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 텍사스 테일러 지역 경제 활성화

삼성전자가 텍사스 테일러에 건설 중인 칩 공장은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테일러 칩 공장은 1800명의 직접 일자리와 1만8000명의 간접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테일러 칩 공장은 10억 달러(약 1조2000억 원) 이상의 세금 수입을 지역 경제에 가져다 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테일러 지역의 교육, 보건, 인프라 등 다양한 분야에 투자를 촉진할 것이다. 테일러 칩 공장은 테일러 지역을 미국의 반도체 산업 중심지로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

테일러의 공장 근처에는 오스틴에 기반을 둔 개발자인 TMC가 테일러 고등학교 맞은편에 작은 상업용 부지와 도로를 따라 다세대 및 단독주택이 있는 56에이커의 주거 및 상업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이 프로젝트는 테일러 지역의 주거 및 상업 인프라를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의 한국 공급업체인 LS전기는 테일러 남쪽 약 35마일 떨어진 발스트롭에 4만 평방피트(약 3716평방 미터)의 창고를 구입하는 것과 같은 다른 경제적 파생 현상이 형성되고 있다. 이 회사는 테일러의 삼성 제조 시설에 부품을 제공할 것이다.

일부 지역 관계자들은 앞으로 최대 200개의 공급업체가 삼성 공장 근처에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믿는다. 이미 계획을 발표한 회사들로는 산업용 가스 공급업체 린데(Linde), 스테인리스 스틸 파이핑 회사 발렉스(Valex) 반도체 장비 서비스 회사 코미코 테크놀로지(KoMiCo Technology) 등이 있다.

또한, 텍사스 주에서 미래의 반도체 투자를 유치하려는 시도를 강화하기 위해 양당 지지를 받은 법안으로, 산업에 7억 달러(약 8400억 원)를 지원하는 보조금 제도를 마련했다.

텍사스 주립 대학과 대학들이 참여하는 새로운 조직으로, 반도체 산업의 연구 개발과 협력을 촉진하고, 투자하는 회사들에게 보조금을 제공하는 기금을 운영한다.

미국 정부는 국가 안보와 경제 발전을 위해 반도체 산업에 투자하고 있다. 이를 위해, 미국 정부는 110억 달러(약 13조2000억 원) 규모의 프로젝트를 만들어 반도체 혁신을 개발하고 있으며, 국립반도체센터(NSTT)를 설립할 계획이다. 이 센터는 혁신가들이 새로운 디자인 및 제조 기술을 탐색하고 성공할 수 있는 유연성을 제공한다. 텍사스 주는 이 센터의 주요 거점이 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하였다.

삼성전자는 텍사스 주의 세금 감면을 신청하여 테일러에 위치한 11개의 잠재적인 칩 공장에 대한 총 투자액이 약 1920억 달러(약 230조 원)에 이르는 세금 감면을 받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삼성의 신청은 텍사스 주의 Chapter 313 부동산 세금 인센티브 프로그램이 12월에 만료되기 전에 제출되었다.

테일러 시는 삼성이 테일러에 반도체 공장을 건설하는 경우 30년 동안 세금 감면을 제공하는 것으로 첫 10년 동안 부동산 세금의 92.5%를, 다음 10년 동안 90%, 그 다음 10년 동안 85%를 보조금으로 지불하는 것을 제안했다. 이로 인해 삼성은 30년 동안 세금 감면 혜택을 받게 된다.


홍정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