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CEO 올라 칼레니우스 방한, 한국 부품사와 협력 강화 목적
전동·디지털·럭셔리까지 전략에 필요한 요소, 한국서 찾을 수 있어
전동·디지털·럭셔리까지 전략에 필요한 요소, 한국서 찾을 수 있어
이미지 확대보기23일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서울 신라호텔에서 칼레니우스 의장의 방한을 기념한 기자간담회 겸 메르세데스-마이바흐 EQS SUV를 코리아 프리미어(한국 최초)로 공개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날 올라 칼레니우스 회장은 물론, 곧 본사로 자리를 옮길 현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대표 토마스 클라인 사장과 앞으로 회사를 맡게 될 마티아스 바이틀 신임 사장이 자리를 함께 빛냈다.
칼레니우스 회장이 한국을 방문한 것은 여러 번이지만, 지난 2017년 의장직에 취임한 이후의 방한은 처음이다. 이번 기자회견은 한국 내 파트너 기업과 비즈니즈 회동과 함께 벤츠에게 있어 한국이 매우 중요한 시장임을 알리기 위해서다. 칼레니우스 회장은 전날 최재원 SK온 수석부회장과 이종호 SK스퀘어 대표를 만났으며 기자회견 이후 또 다른 비즈니스 미팅 등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귀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칼레니우스 회장은 “메르세데스-벤츠는 2030년까지 모든 라인업을 전동화로 바꿀 것이라는 계획에 변동은 없다”며 “하지만, 전통적으로 이어져 오는 벤츠의 럭셔리함을 잘 어우러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독보적 헤리티지를 가진 마이바흐 즉, 럭셔리 브랜드에 더욱 초점을 맞추겠다는 뉘앙스를 풍겼다. 이날 공개된 월드 프리미어 모델 메르세데스-마이바흐 EQS SUV가 대표적인 예다.
이미지 확대보기칼레니우스 회장은 “(벤츠 차는) A에서 B로 가는, 단순히 이동을 목적으로만 하는 차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고객이 가치를 생각하고 고르는 차로 고객이 충분히 고급스러움을 느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벤츠는 모든 라인업에서 고급화 전략을 취하고 있다. 고성능의 AMG는 물론 엔트리 레벨에서도 고객이 만족할 수 있을 만한 상품성을 제공하려고 한다. 볼륨 판매보다는 수익성에 더 초점을 맞추는 전략이다.
벤츠코리아는 지난해 7조원을 넘긴 매출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판매량도 전년대비 23% 증가했다. 특히, 마이바흐의 고급 모델 판매에서 147% 증가치를 기록했다. 벤츠 브랜드 S-클래스 판매도 13%가 증가했다. 하지만, 라인업에 고객 수요가 한쪽으로 쏠리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럭셔리 지향 전략을 뒷받침할 수 있는 것이 트랜드를 따르는 탄소중립과 디지털화다. 지금까지도 한국 기업과 원할한 파트너십을 이어가고 있지만, 조금 더 완성도 높은 제품이 필요하다. 칼레니우스 회장은 "벤츠의 차량 중에 한국의 일부분이 포함 안 된 차가 없다“며 ”그런 의미에서 한국과 협력을 더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칼레니우스 회장은 SK온 이외에도 다른 부품사와의 협력 가능성도 열어둔 눈치다
배터리는 물론 디지털화도 진행 중이다. S-클래스와 같은 모델은 최신 MBUX가 적용된 하이퍼스크린을, 상대적으로 보편화된 E-클래스 이하 모델들에는 슈퍼스크린과 같은 장비를 적용한다. 여기에 뛰어난 한국 기술력으로 인정받고 있는 티맵(T-Map) 내비게이션이 연동되면 좀 더 차별화를 이룰 수 있다.
업계는 판매망 변화에 대한 관심도 깊다. 벤츠는 온라인 판매를 글로벌 전략으로 이어간다. 하지만, 한국시장의 특성을 깊이 고려해 기존 딜러십과 온라인을 병행하는 구조로 갈 심산이다. 칼레니우스 회장은 “온라인 판매가 진행된다고 하더라도 딜러십이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라며 “고객의 니즈에 따라 변형하고 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결국 보완의 개념이지 전반적으로 판매망을 손보겠다는 의미는 아니다.
육동윤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ydy332@g-enews.com

































